[자막뉴스] 강남 '명문고' 대학진학률이 왜 이래?

[자막뉴스] 강남 '명문고' 대학진학률이 왜 이래?

2019.04.28.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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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일반계 고등학교는 뜻밖에도 서울 강남의 학교였습니다.

대학진학률 26.8%.

2016년과 2017년 40%대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른바 전통의 명문 고등학교라는 점에서 선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이 학교뿐 아니라 서울 강남에는 진학률이 40%에 못 미치는 학교가 많습니다.

한 입시업체가 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자사고와 특목고를 포함한 일반계 고교 1,794곳의 졸업생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진학률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0.5%로 최하위였고,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고교가 그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강남이 꼴찌였고, 서초와 양천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구는 18곳 중 10곳, 서초구는 10곳 중 7곳이 50% 미만의 진학률을 보였습니다.

강남 지역 일반계 고교생들의 취업률이 0%대란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절반 이상이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대와 명문대 선호 현상 등 눈높이가 높아져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해석입니다.

[오종운 /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 서울 강남권 하면 대체로 학력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재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단 말이에요. 그것은 원하는 대학을 못가서 재수한다고 볼 수 있는 그것이 최근에 나타난 재수의 특징...]

광역 자사고와 전국 단위 자사고,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대학진학률은 50∼60%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과학고와 영재학교 26곳 가운데 수시합격자가 많은 23곳의 진학률이 무려 89.5%나 된 점은 특징적이었습니다.

취재기자ㅣ권오진
촬영기자ㅣ정희인
자막뉴스 제작ㅣ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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