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김수민 '진실 공방' "故 장자연 이용" vs "허위 사실"

윤지오·김수민 '진실 공방' "故 장자연 이용" vs "허위 사실"

2019.04.24.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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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김광삼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주목을 받았던 윤지오 씨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김수민 작가 측이 윤지오 씨가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먼저 김수민 작가 측의 변호인 박훈 변호사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 훈 / 김수민 작가 변호인 (어제) : 오늘 김수민 씨를 대리하여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윤지오 씨는 故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 씨는 장자연 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매우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앵커]
윤지오 씨가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그런데 많은 시청자분들이 과연 갑자기 김수민 작가라는 사람은 왜 나왔을까 이런 의문이 들 것 같아요.

[김광삼]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 씨의 책을 쓰는 데 있어서, 13번째의 증언이라는 그런 책을 써서 출판기념회를 했어요. 북콘서트도 했는데 이 책을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같이 작가로서 서로 소개를 받아서 그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와중에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 씨가 깊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장자연 씨와 관련된 유서라고 속칭 알려져 있는 그런 문건도 보지 않았고 본인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고인의 명예까지 훼손하면서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걸 묵과할 수 없다는 취지로 본인이 이 얘기를 한 거죠. 그래서 사실 과거진상조사단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안타까운 측면은 있어요. 지금 장자연 씨 사건은 어디로 가고 사실 진실게임, 윤지오에 대한 진실게임이 지금 굉장히 파장을 일으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단 제일 중요한 부분은 장자연 씨에 대한 사건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역할, 핵심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윤지오 씨거든요. 그런데 윤지오 씨의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이제까지는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윤지오 씨의 증언을 토대로 해서 장자연 씨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고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만에 하나라도 윤지오 씨의 진술이랄지 이제까지 해온 증언들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이제까지 장자연 씨와 관련된 것들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김수민 작가의 이번에 진실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기로 해서 윤지오 씨의 진술에 대한 검증의 문제가 사실 여론 도마에 올라온 거죠.

[앵커]
그러면 이런 주장에 대해서 윤지오 씨는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염건웅]
그러니까 그 두 분의 관계를 분석을 해야 되는 부분인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윤지오 씨와 김 작가 두 분이 알던 사이예요. 그러니까 윤지오 씨가 장자연 씨의 유일한 목격자 또는 증인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자신이 13번째 증인이라는 책을 썼잖아요. 그 책의 출판을 의뢰한 게 김 작가라는 그분인 거예요. 그 분이 원래 SNS에서 유명한 작가분이셨고. 그래서 둘 사이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갔다는 거죠. 거기 얘기 오간 걸 보면 결국은 김 작가님의 얘기는 장자연 사건을 윤지오 씨 당신이 이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내용이 오간 게 있어요,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보면.

그런데 윤지오 씨 입장에서는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 반박을 하게 된 것이고 내가 반박을 하는 그런 상태에서 나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했더니 김 작가님 입장에서는 박훈 변호사 쪽에 변호사를 선임해서 명예훼손하고 모욕죄로 고소를 하겠다, 서로 쌍방의 법정 공방으로 가게 되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문제는 아까 말했던 그런 상황에서 김 작가가 주장하는 그런 내용들을 보면 장자연 사건에서 팩트가 달라진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그러니까 틀린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유일한 목격자가 윤지오 씨다라고 본인이 주장을 했는데 윤지오 씨가 자신이 장자연 리스트를 본 그 내용들을 보면 결국은 그 리스트를 윤지오 씨가 직접 봤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유가족 전에 이미 그 리스트를 봤던 그런 상태였는데 김 작가님이 주장하는 바는 과거사위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거기 올려져 있던 회색의 한 서류를 봤는데 그 서류에 나온 내용들을 본 거다.

[앵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리스트를 알게 된 거다.

[염건웅]
그건 지금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이분은 내가 유일하게 목격자고 그 문건을 내가 처음부터 본 사람이고 유가족들이 보기 전에 나는 이미 문건을 본 거다라고 윤지오 씨는 주장을 하는 건데 김수민 작가 얘기로는 아니다, 나한테 한 카톡 내용을 보면 결국은 조사를 받으면서 그 내용을 알게 된 거다라고 나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내용들만 봤을 때도 장자연 씨의 죽음을 윤지오 씨가 이용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고 또 거기에 보면 윤지오 씨가 후원금도 지금 받고 있고 호루라기재단이라고 있어요,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는 그런 재단에서 지금 내부 고발자로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물푸레기금을 받게 되는 그런 상황도 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라든지 페이스북 같은 데 후원계좌를 만들어놓고 후원금을 받고 있는 그런 상태 그리고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거기 대화 내용들을 보면 그런 거죠. 아주 지능적으로 내가 이용을 해야겠다. 그래서 내가 수익을 내야겠다 이런 내용들을 아까 김 작가한테 윤지오 씨가 보냈다는 그런 내용이 또 있어요, 그 내용 자체가.

그래서 그런 것들을 봤을 때는 결국은 윤지오 씨가 장자연 씨를 이용해서 자신이 유일한 증인이다라는 것으로 결국은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했고 지금 이걸 또 최초 보도한 분이 김대오 기자라는 연예부 기자라는 분이 계신 거죠. 그분이 얘기한 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지금 결국은 김 작가님 쪽에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분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고 했는데 임금님 소리만 듣고 지금 윤지오 씨가 유일한 제보자가 증인이 돼버린 그런 상황이다. 그러니까 언론들이 여과 없이 유일한 증인으로 이 사람을 공식화해버렸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계속 이용해서 증인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라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앵커]
김수민 작가와 윤지오 씨의 진실공방 결과에 따라서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흔들리는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김 작가측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 씨에 대해서 출국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윤지오 씨 측에서는 내가 범죄자도 아니고 왜 출국금지를 요청을 하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김광삼]
일단 허위사실이랑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어요. 그래서 그 수사가 진행되다 보면 지금 문제가 되는 윤지오 씨의 증언 자체의 진실, 이것이 아마 밝혀지리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수민 작가 측에서는 만약에 캐나다로 출국해버리면 이 사건 자체가 조사가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유야무야될 수 있다는 걸 걱정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출국금지를 시켜달라고 하는데 윤지오 씨 입장에서는 일단 김수민 작가가 주장하는 내용이 거짓일 뿐만 아니라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내가 얼마든지 캐나다로 갈 수 있다. 그리고 캐나다 왔다 갔다 하고 또 어머니가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몸이 좀 불편하다고 그래요. 그래서 출국을 할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사건 진실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윤지오 씨가 장자연 씨 사건 관련해서 핵심 증인이 될 수 있는 이유고, 첫 번째는. 장자연 씨가 굉장히 친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윤지오 씨의 주장에 의하면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이상 만났다는 사이고 문자하고 전화했다는 걸 얘기했지만 김수민 작가 측에서는 오히려 한국에 있을 때도 서로 연락하지도 않았고 또 외국에 있을 때도 장자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도 왜 선택을 했는지 그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서야 이를 알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친하지 않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문건에 관한 거죠. 그게 유서냐 아니면 그냥 문건이냐 그것에 논란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윤지오 씨는 봉은사에서 장자연 씨가 작성한 문건의 원본을 봤다고 얘기하고 있고 어디서는 원본을 봤다고 하고 다른 데서는 사본을 봤다. 아니면 원본, 사본 다 봤다. 그런 취지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 원본과 관련된 사람이 유 모 씨가 있고 연예부 기자인 김 모 씨가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의 원본을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자연 씨가 말하는 그 설명하는 원본 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김수민 작가 얘기는 교수님께서 얘기를 했지만 조사를 받다가 수사관이 나간 사이에 책상에 있는 문건을 봤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문건 자체는 사실은 원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불에 태웠기 때문에. 그래서 수사가 된 그러니까 정리한 리스트를 본 건데 원래 원본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나와 있지 않다는 거예요, 문건이. 그래서 아까 말한 김대오 연예부 기자가 그걸 촬영을 해서 손으로 가리고 찍은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주장이 다른 거죠. 그래서 특히 두 부분에 관해서. 물론 자기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핵심 증언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에 이걸 자신에굉장히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전에 자신들이 한 행동들, 증언들 이런 것들이 정말 진실이냐, 아니냐 그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고 밝혀져야 한다는 거죠.

[앵커]
그러게요. 진상조사단 활동 기한이 다음 달에 종료가 되는데 지금 이렇게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과연 이 사건 어떻게 흘러가는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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