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40만대 조기폐차...미세먼지 만7천 톤 감축

[앵커]
미세먼지 추경 예산은 경유차 조기폐차 등 감축 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 배정됐습니다.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 32만 톤 가운데 올해 만7천 톤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세먼지 추경예산에서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예산을 배정한 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입니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2백66만대 가운데 올해 40만 대를 조기 폐차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목표 15만 대보다 2.7배 늘어난 것입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과 1톤 경유 화물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 새 차를 사면 주는 지원금도 크게 늘어납니다.

실수요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인하 또는 면제했습니다.

[박광석 / 환경부 기조실장 : 자부담률 부분도 한시적으로 건설기계, 엔진 기계, 배기가스 저감장치 부착은 3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합니다.]

추경 편성에 따라 추가 감축되는 미세먼지는 7천 톤으로, 올해 전체로는 만7천 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등 국외유입 미세먼지 측정망도 대폭 강화됩니다.

한반도 최서단 격렬비열도와 연평도 등 서해 8개 섬과 함정 35척, 비무장지대 인근 5곳에 올해 안에 미세먼지 측정소가 설치됩니다.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 감시도 강화됩니다.

드론과 이동 차량 14세트를 추가 구매해 3차원 추적관리를 강화하고 중소기업 194곳에는 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모든 도시철도 지하역사 550여 곳에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고 공기정화설비도 순차적으로 갖추게 됩니다.

YTN 황선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