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사건] 정준영과 친구들 '집단 성폭행' 의혹 확산

[더뉴스-더사건] 정준영과 친구들 '집단 성폭행' 의혹 확산

2019.04.23.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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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종구 / 사건 데스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가 집단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처음 피해 여성이 나온 이후 나도 피해자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에 참여한 정준영의 친구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걸까요?

데스크의 사건 추적, 더 사건. 이종구 사회부 사건데스크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세요. 지금 집단 성폭행 의혹, 복수의 건인 것 같아요. 몇 건입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건 모두 2건인데요. 시기와 장소별로 정리를 해서 드리면 2016년 1월에 강원도 홍천 리조트 건 그리고 2016년 3월 대구 호텔 건, 이렇게 두 사건이 지금 연이어 나오고 있고 두 달 사이로 이런 집단 성폭행이 있었다,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2016년 1월 사건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 그리고 클럽 버닝썬의 직원 이렇게 해서 5명이 정준영이 초대한 지인들, 그러니까 여성들과 함께 홍천의 리조트로 여행을 갔는데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런 의혹입니다.

[앵커]
증거는 뭐가 있습니까?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톡 단체방 대화 내용인데요. 성폭행이 의심되는 대화 내용 그리고 촬영물이 올라왔습니다.

그것이 결국 증거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피해자 조사는 이미 마친 상태이고 모두 몇 명인지는 아직까지는 밝히기는 곤란한 상황이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복수의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겠죠.

[앵커]
2016년 1월에는 홍천 또 대구에는 3월이고요. 3월에는 대구. 대구 사건도 내용이 비슷한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준영 씨가 대구에서 그때 팬사인회를 열었는데 서로 평소에 알고 지내던 여성을 초대를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 다섯과 그 여성이 술을 함께 마신 뒤에 인근 호텔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런 의혹인데 홍천은 복수의 여성, 대구는 한 명의 여성이 지금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지금 1월, 3월 모두 5명씩인데.

[기자]
5명인데 공통자는 3명입니다. 정준영, 최종훈 그리고 버닝썬 MD 이 세 명은 그 두 장소에 공통적으로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다른 사람들입니다.

[앵커]
이 MD가 구속된 MD입니까?

[기자]
그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 2016년 3월 사건도 역시나 증거가 있는 건가요?

[기자]
1월 사건과 마찬가지로 카톡방에 올라온 그런 대화내용과 불법 촬영물들이 증거가 되고 있는데요.

여성이 의식을 잃었다, 이것에 대해서 희롱하는 대화도 있고 경찰이 성폭행 의심 사진 6장 그리고 녹취파일 한 건을 지금 확보한 상태입니다.

[앵커]
피해 여성들이 그때 성폭행 당했음을 알았지만 그 당시에 얘기를 못 했던 겁니까, 아니면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런 상황이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는 겁니까?

[기자]
두 사건의 여성들의 공통된 진술은 당시에는 이것이 성폭행이었는지 확실한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정준영과 그 친구들의 단톡방 행위들이 공개가 되면서 그럼 내가 피해자고 그런 상황을 당했을 수 있겠구나, 이렇게 의심을 하게 됐다는 거죠.

[앵커]
경찰이 그동안 수사를 계속해서 해 왔던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 카톡방의 그 내용들은 엄청난 증거가 되고 있는데 경찰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성이 누구인지 특정을 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홍천 건 같은 경우에는 여성들을 특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먼저 찾아서 피해자 조사를 한 것이고 대구 건은 특정을 하지 못해서 그 피해 주장을 하고 있는 여성이 스스로 변호인을 통해서 경찰과 지금 접촉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언론에서 3월 대구 건이 먼저 보도가 됐습니다마는 경찰은 이미 홍천 피해자들을 특정해서 수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군요. 어떻습니까?

지금 5명, 정준영 씨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는 5명,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이 5명을 모두 공범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일단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면 공범이 될 가능성은 무척 높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을 해야 되는데 실제로 누가 참여를 했느냐. 또 방조를 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이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5명 모두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가 어떤 행위를 했든 간에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피해자들이 고소를 하는 과정에서 또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가해자로 짐작되는 사람들을 특정은 했을 거 아니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옆에 누가 있었더라, 이 정도는 지금 진술을 한 상황입니다.

[앵커]
다른 언론사는 보도를 하고 있던데요. 일단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지금 집단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부터 일단 확인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홍천 리조트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해 여성이 이미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죠.

[기자]
그렇죠. 경찰이 먼저 특정을 해서 접근을 해서 수사 과정에서 고소장을 정식으로 제출을 하게 됐고요.

대구 호텔 건 같은 경우에는 아마 오늘 2시에서 3시쯤에 제3의 장소에서 변호인과 함께 경찰이 만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지금쯤이면 만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에 영상 촬영물도 모두 정준영 씨 같은 경우에는 11건을 올렸거든요.

그리고 그런 것을 공유한 카톡방만 23곳, 참여자가 16명이기 때문에 또 다른 촬영물들에 대해서 언급되지 않은 촬영물들이 과연 합의하에 찍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집단성폭행이나 강제성폭행을 한 뒤에 올린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건건이 사건별로 다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카톡방을 들여다본 사람만이 그 동영상의 내용을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경찰은 다 알고 있는 거고요.

[기자]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봐야죠.

[앵커]
카톡방 참여자인 가수 최종훈 씨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2016년에 음주운전 이태원에서 걸렸는데 그때 최종훈하고 당시에 한남파출소 직원들 16명에 대한 통화 내역 그리고 계좌 추적을 해 봤더니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고 본인들이 그런 적이 없다고 진술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밝혀낼 게 없다. 그래서 무혐의 처분을 한 상황이죠.

[앵커]
그러면 최종훈 씨가 그냥 뭐라고 해야 되나요? 그냥 소설을 썼던 겁니까?

[기자]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조금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한데 최종훈 씨는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는 결국 알게 됐거든요, 경찰도. 그런데 아시겠지만 연예인이나 아니면 공무원들, 고위공직자들이 단속에 걸렸으면 그건 상부에 보고하는 것이 경찰의 기본 근무 형태입니다.

그런데 연예인인 것을 뒤늦게 알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보고도 안 했고 돈 200만 원을 줄 테니까 무마해 달라는 것도 받은 적이 없다고 그러고 통화도 한 적이 없고. 그런데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거는 무슨 민원인 관리 차원에서 보냈다. 그런데 민원인 관리라는 것은 민원을 제기한 사람을 말하지 범법자를 민원인이라고 보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좀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죠.

[앵커]
최종훈 씨가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종훈 씨는 두 사건 모두 현장에 있었습니다.

[앵커]
2016년 1월과 3월 모두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특정 어떤 상황에 대해서 진술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지금 유력한 그런 수사 대상이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추가로 소환을 할 예정인가요?

[기자]
지금 앞서 말씀드린 대구와 홍천 건이 지금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이제 대구 건을 이제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자격의 그 여성을 진술을 확보할 텐데 그런 것들을 다 정리를 하면 최종훈 씨 또 정준영 씨, 참가자들은 다 소환조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이번에는 마약 수사 얘기, 특히 박유천 씨 얘기를 좀 해 보죠. 오늘 영장 신청했어요.

[기자]
오늘 오전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영장과 사전구속영장이 다른 것은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을 하는 건데요.

황하나 씨의 진술만으로는 체포하거나 현행범이 아니기 때문에 조사를 하다가 오늘 이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됩니다.

[앵커]
증거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계속 나오는 건 세 가지죠. 황하나 씨의 진술 그리고 마약 계좌로 의심되는 곳에다 입금을 한 내역 그리고 몇 십분 뒤에 어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가져간 것,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증거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채취에 대한 감정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걸 바꿔서는 영장을 신청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게요. 지금 그동안 바뀐 사정이 없는데 갑자기 황하나 씨와의 대질을 번복을 하고 안 하기로 하고 그리고 구속영장을 지금 정황증거만 가지고 신청을 한다.

그게 좀 궁금했는데 마약 검사 정식결과가 나왔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죠.

[앵커]
내용은 확인이 안 됐고요?

[기자]
보통 마약 의뢰를 하면 2~3주가 걸립니다. 그런데 세간의 관심이 높은 사건 같은 경우에는 긴급 검사를 의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일 먼저 의뢰를 하고 분석을 하거든요.

그래서 4월 17일날 박유천 씨가 처음 경찰에 소환이 됐는데 그때 채취한 것을 엿새 만에 분석을 해서 결과가 오늘 나온 거죠.

[앵커]
그러니까 다리털을 채취했다는 게 그거죠?

[기자]
한 50수 채취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앞서 얘기를 해 주셨는데 대질조사가, 황하나 씨와 박유천 씨 대질조사가 예정되어 있다가 취소가 됐습니다. 대질은 보통 어느 때 하는 겁니까?

[기자]
그러니까 지금처럼 박유천, 황하나 씨의 진술이 엇갈릴 때 누구 말이 맞는지, 그러니까 증거가 명확하지 않고 진술에 의존해야 될 때 두 사람을 불러서 서로 상반된 그 시점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누구 말이 맞는지 계속 질문을 유도하면서 정답이 뭔지 진실이 무엇인지를 좁혀 가는 그런 것이 바로 대질조사인데 두 사람 중 한 명만 거부를 해도 강제는 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둘이 주장을 그냥 끝끝내 유지해버리면 더 진척을 볼 수는 없는 수사기법인 거죠?

[기자]
그렇죠. 그런데 경찰 쪽에 좀 알아보니까 대질조사가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계속 유도질문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질문들을 하면 말이 엇갈리거나 그러니까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진술을 자꾸 번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상당히 의심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대질조사가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이번 주에 황하나 씨와 박유천 씨를 대질조사 한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에 감식 결과가 나오면서 대질조사는 필요 없게 됐다.

그러니까 감식결과가 확인은 안 해 주고 있지만 어떤 것인지는 대충 추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양성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군요?

[기자]
그렇죠.

[앵커]
그러면 제모 논란은 일종의 해프닝인가요?

[기자]
그것도...

[앵커]
이미 증거가 채취된 상태에서 시료대상이 채취된 상태에서 제모를 한 거면 증거인멸 의도로 의심하기는 어려운 거 아닙니까?

[기자]
가장 쉽게 감정 결과가 나오는 게 머리털입니다. 머리털이 사람 몸 중에서는 제일 길지 않습니까?

한 달에 한 1cm 자라니까 5cm면 5개월 전, 10cm면 10개월 전의 마약 흔적이 다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강하게 염색을 하거나 탈색을 하면 감정 결과에 마약 흔적이 나오지 않죠.

그러면 다른 곳, 제모하지 않은 곳을 찾아야 되는데 100% 제모를 하지 않은 이상은 어디에서인가는 단서가 나올 수 있죠.

그렇지만 상당히 오래전에 했던 그런 것들은 털이 짧은 곳에서는 감식해서 밝혀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염색은 이미 시료를 채취하기 전에 염색을 했던 거네요.

[기자]
그렇죠.

[앵커]
끝으로 가수 승리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소환을 또 하는 건가요?

[기자]
승리 씨가 횡령 혐의도 받고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받고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받는데 이번 주에 소환되는 이유는 성매매 알선이고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팔라완섬, 필리핀의 섬에 가서 성매매를 했다, 알선을 했다라는 혐의도 있고.

또 그 전에 일본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 두 가지 혐의가 있는데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진술, 여성들의 진술 그리고 유흥업소에 입금된 내역, 이걸 다 확보를 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승리 본인에게 그 내용을 확인을 하고 그래서 그 결과를 보고서 아마 영장 신청 여부를 결론을 내릴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요? 네, 알겠습니다.

[기자]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더 사건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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