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아직도 '재활용 후진국'

[앵커pick] 아직도 '재활용 후진국'

2019.04.22.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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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에서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입니다.

1. 한국일보

요즘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컵과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대형마트에서는 1회용 비닐 사용을 제한하는 등 폐기물 줄이기 노력이 이어지고 있죠? 1년 전, 재활용 업체들이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며 폐비닐 대란까지 벌어졌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요? 한국일보 보시죠.

하루 평균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7년 기준 4,600톤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천 톤 정도만 분리배출되고 있는데 재활용업체들이 체감할 정도로 폐기물 양이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전히 반입량의 30%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인데요, 음식물이나 일반폐기물인 기저귀가 재활용품과 뒤섞여 선별작업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음식물이 묻은 용기는 최소 한 번만이라도 헹궈서 버리면 재활용률이 높아진다고 하니까 오늘부터라도 실천해보시면 어떨까요?

2. 서울신문

매일 2.7명, 한 해 천여 명의 10대 노동자가 일터에서 다친다고 합니다. 10대가 공부해야지 무슨 아르바이트냐, 자리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지 라는 인식 탓에 청년 노동자들이 착취와 위험으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좀 더 들여다 살펴볼까요?

최근 3년간 업무 중 사고를 당해 산재 승인을 받은 19세 미만 노동자는 3,025명이었습니다. 그나마 제도를 알아 공식 보상받은 10대 수만 이 정도고 현실에서는 몇 배 많은 청소년들이 일하다 다치고도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교육청 자료를 보면 서울 시내 중·고교생의 16%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8%가 노동 인권을 침해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어리다는 이유로 근로계약서조차 쓰지 않거나 임금 체불을 겪는 경우도 많아 노동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입니다.

3. 한겨레

우리나라 70살 이상 저학력 노인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최대치를 넘어 과도하게 생계형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졸 이하 고령 남성 가운데 70~74살 연령대는 건강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계 때문에 일을 그만두지 못하지만 이들이 주로 일하는 자리는 임금 수준이 낮고 고용 불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고령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과 복지를 강화하고,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 격차를 보완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또 외국은 고학력자들을 경제활동을 늦게까지 이어가는 반면, 우리나라는 저학력자일수록 더 일하는 특성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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