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현대가 3세 귀국...공항서 체포

'마약 투약' 현대가 3세 귀국...공항서 체포

2019.04.21.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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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현대가 3세가 해외에 머물다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사실과 공범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고개를 떨군 채 경찰 청사로 들어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29살 정 모 씨입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가 조사를 위해 두 달 만에 귀국해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정 모 씨 / '마약 투약' 피의자 : (마약 구매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마약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늦게 입국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 씨는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이 가운데 세 번은 지난달 구속기소 된 알선책 27살 이 모 씨와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SK그룹 3세, 30살 최 모 씨와 지난해 함께 대마를 피운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최 씨에게 알선책을 소개해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월 말, 알선책 이 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드러났습니다.

이 씨 휴대전화에서 정 씨가 마약 구매를 요구한 내용이 발견된 겁니다.

정 씨와 마약을 투약할 때 또래의 여성이 함께 있었다는 진술까지 나오며 의혹은 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비슷한 나이, 또래였다. (알선책도) 그 정도밖에 몰라요. 확인해봐야죠.]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추가 투약 여부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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