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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제로 술 먹여 성폭행"...목사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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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4-18 19:56
앵커

장애인과 노인이 생활하는 미인가 시설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설에 머물던 요양보호사와 장애인이 대표인 60대 목사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건데요, 의혹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요양원.

이곳에서 상습 성폭행이 있었다는 고소장이 접수된 건 지난 2월.

요양보호사 유 모 씨는 시설 대표인 목사를 만난 첫날부터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놓습니다.

[유 모 씨 / 피해여성(요양보호사) : 몸에 좋은 거라고 하면서 그것(술)을 다 한 잔씩 따라주는 거에요. 글라스로 한잔 먹은 것까지 제가 기억하는데…. (다음날 방에) 뒹굴어져 있는데 너무 이상한 거예요. 옷이 이상하게 되어 있고…. 직감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구나….]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여성도 목사가 건네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모 씨 / 피해 여성(3급 발달 장애인) : 러시아 술을 머그잔으로 한 컵을 주더라고요. 내가 뻗어 있으니까 뭔가 하더라고요. 하지 말라고 소리 질렀어요. 계속 그러시더라고요.]

고소장에 적힌 범행 기간만 8년.

성폭행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모 씨 / 피해 여성(3급 발달 장애인) : 반복됐어요. 술은 먹였어요, 그때도…. 신발 가지고 여기로 들어와서 딱 있어요.]

심지어 근처에 아기가 있는 것조차 개의치 않았습니다.

[유 모 씨 / 피해 여성(요양보호사) : 다 벗겨놓고 그 짓을 하는 걸 제가 목격한 거예요. 아기가 놀랄까 봐 자는데…. 다시 아기를 방에 눕혀놓고….]

영영 묻힐 뻔했던 사건은 피해 여성들을 상담한 또 다른 목사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허 남 영 / 목사(제보자) : 계속 은폐돼 있으면 그림자 뒤에서 더 나쁜 사건들이 이어질 것으로….]

하지만 목사 박 모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실혼 관계였거나 자발적 성관계였다는 겁니다.

[박 모 씨 / 목사(성폭행 피의자) : 지금은 제가 만날 수가 없습니다. 너무 괴로워서요. 지금 이제 무고로 막 (고소를) 할 거예요.]

경찰은 박 씨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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