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수사단, 원점부터 살펴본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 원점부터 살펴본다

2019.04.13.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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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의 이름이 수사기관에 처음 등장한 건, 지난 2012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둘러싼 고소전 때문이었는데요.

김학의 사건 수사단은 당시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사건을 원점부터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2년 말, 건설업자 윤중천 씨 부부와 윤 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권 모 씨 사이의 고소전입니다.

윤 씨의 아내가 권 씨를 간통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권 씨는 윤중천 씨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합니다.

이 과정에서 윤 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추가로 등장했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의 이름도 처음으로 나옵니다.

문제의 별장 동영상이 등장하는 시기도 이쯤입니다.

권 씨가 윤중천 씨가 몰고 있던 자신의 승용차를 찾아오라며 남성 2명을 고용했는데, 이 승용차 안에 동영상이 든 CD가 있었습니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은 이 같은 과정을 포함해 원점에서 사건을 다시 구성하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의 이름이 등장한 배경과 함께 동영상이 발견된 시점 등을 살피는 겁니다.

실제로 수사단은 지난 2012년 고소 사건과 관련된 인물 대부분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수사단은 이와 함께 경찰이 동영상을 입수한 시점과 외부에 동영상이 흘러나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통해 청와대의 외압 의혹이나 경찰의 청와대 허위 보고 논란에 대한 단서를 찾아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은 조만간 윤중천 씨와 내연녀 권 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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