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제보자 "대피령 내려지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 중"

[고성 산불] 제보자 "대피령 내려지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 중"

2019.04.04.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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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김동현 /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또 다른 분과 함께 전화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속초 지역에 김은희 씨 전화 연결돼 있는 것 같은데요? 선생님 들리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일단 선생님 계신 정확한 지역과 위치가 어떻게 되십니까?

[인터뷰]
저는 영랑동 속초의료원 부근이에요.

[앵커]
속초의료원 부근이요.

[인터뷰]
네.

[앵커]
지금 선생님 계신 곳에서는 안전하게 전화통화 가능하십니까?

[인터뷰]
네, 네.

[앵커]
지금 눈에 보이는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고성 쪽에는 약간 잠잠하고요. 고성 그러니까 콘도 많이 있는 지역, 그쪽으로는 아직 불이 살아있고 그게 영랑호 쪽으로 지금 내려오는 것 같아요.

[앵커]
아직까지 선생님 계신 쪽에 대피령 같은 건 아직은 발생하지 않은 거죠?

[인터뷰]
보강사하고 의료원 부근은 대피령이 내렸어요.

[앵커]
말씀하신 데가 강원도 속초의료원이라고 하는 곳이 영랑호의 아랫 부분에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지도를 찾아보니까 맞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그리고 앞서 저희가 먼저 연결한 분은 영랑호 북쪽에 계셨던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아니요, 아까 제가 했었는데요.

[앵커]
아니요. 저희 뉴스나이트에서 앞서 다른 분 선생님 한 분을 연결했었거든요. 그분이 영랑호 북쪽에 계시는 걸로 제가 이해했는데 거기는 지금 대피를 하셔야 된다고 말씀하셨고 곧 대피를 하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아직까지 영랑호 아래쪽으로는 대피령 그러니까 의료원, 의료시설을 대상으로만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선생님 계신 곳은 상가인 겁니까?

[인터뷰]
아니요, 여기는 오피스텔인데요. 20층이라서 아직 대피령은 안 하고 대기 상태에만 있고요. 속초의료원에는 지금 앰뷸런스들이 여러 대 있고 경찰차들이 있고 그래요.

[앵커]
의료원이면 아마 안에 의료진들도 있겠지만 환자들도 많이 계실 것 같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대피하는 현장 혹시 계신 곳에서 목격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그거는 안 보이고 지금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요.

[앵커]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는 것은 순조롭게 대피를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작업이 일단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선생님, 그리고 지금 20층에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시야가 많이 트여 있어서 멀리까지 보이실 것 같은데 속초 지역에서 아마 정전이 되거나 하는 이런 부분은 보이는 곳이 없나요?

[인터뷰]
아직 그거는 없어요.

[앵커]
정전 지역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인터뷰]
속초 시내 쪽도 아직 이상은 없어요.

[앵커]
지금 계신 곳에서 혹시 냄새라든지 연기 같은 것을 감지하실 수가 있는 정도입니까?

[인터뷰]
바람 때문에 냄새 안 나요.

[앵커]
바람 때문에 냄새까지는 날아오지 않고요.

[앵커]
바람은 지금 계속 어떻게 불고 있는 거죠? 바람 소리가 들릴 정도로 납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바람 소리 굉장히 나고 고성 쪽에서 나오는 차량들이 굉장히 밀려 있어요.

[앵커]
고성 쪽에서 나오는 차량이 밀려 있다는 것은 지금 고성 지역에서 대피하는 차량들의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져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지금 계신 곳 영랑호 그쪽 근처에 어떤 시설들이 있습니까? 저희가 좀 걱정되는 게.

[인터뷰]
영랑호 부근에서 리조트가 많이 있고요. 그리고 그 넘어서 고성 쪽으로는 지금 장천마을 쪽이 다 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장천마을 쪽이 많이 불이 붙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일단 영랑호 근처에는 리조트가 많기 때문에 숙박업체에 계신 분들 또 현지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들도 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저희가 우려를 해보게 되겠습니다.

[인터뷰]
오늘은 평일이라 많지는 않을 거예요.

[앵커]
평일이라서 관광객이 적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 것 같은데 일단은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저희가 지금 현장에도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을 것 같은데 준비가 되면 제작진이 저희에게 좀 알려주시면 바로 연결하도록 할 텐데요. 지금 아직 선생님 계신 곳에서도 재난 문자라든지 이런 것은 받으신 거죠?

[인터뷰]
네, 계속 오고 있어요.

[앵커]
주민들께서 크게 동요하는 것 없이 재난 문자에 따라서 안전하게 대피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주변에 좀 형성돼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가방 같은 거 싼 사람도 있어요.

[앵커]
미리 계속 재난 문자가 오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대피령이 내려지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앵커]
혹시나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거나 소식 접하지 못한 인접 지역 주민들은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은희 선생님, 저희 이렇게 급박한 와중에 연결해주셔서 감사하고요. 혹시나 실시간으로 급박한 소식이 또 들어오면 가능하다면 저희한테 한 번 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앵커]
오늘 안전하게 오늘 밤 무사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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