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학교도 학원도 1·2등급만 챙겨"...미국엔 '낙오 학생 방지법' 外

[앵커pick] "학교도 학원도 1·2등급만 챙겨"...미국엔 '낙오 학생 방지법' 外

2019.04.02.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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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아침 신문에서 관심 있는 기사를 앵커가 직접 골라 전해드리는 앵커픽입니다.

1. 중앙일보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우리 아이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학원의 교육과정이 주로 내신 1~2 등급의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지적했습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소외당하고 진학정보도 얻기 힘든 게 현실이다 보니 공부를 포기하는 연령대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 시기가 유치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아이들 간의 학력 격차가 초등학교 때부터 발생하고, 한번 격차가 벌어지면 좀처럼 따라잡기 어려워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2002년 낙오 학생 방지법을 도입했는데요, 모든 학생이 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공개하는 데다가 학력이 계속 향상되지 않는 학교는 교장이나 교사를 해임하고 심지어 폐교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법으로 국가 차원에서 학력 저하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2. 동아일보
1인 가구가 늘면서 배달음식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찮다는 핑계로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배달음식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는 곳이 많다는데요.

지난해 1월 한 달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건수가 650만 회를 넘을 정도로 배달 음식 주문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먹고 난 뒤 남은 음식이나 국물을 제대로 분리수거 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 봉투에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악취는 물론 국물이 흘러내려 주변을 더럽히는 경우가 많아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이나 오피스텔 경비원들은 매일 쓰레기 재분류에 지친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경고문구도 써 붙여 봤지만 소용이 없어 아예 다 먹은 용기를 지정된 장소에 내놓기만 하라고 당부하는 곳도 있다네요.

3. 한국일보
얼마 전 할담비라는 별명을 얻은 지병수 씨의 사연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요즘 젊은 층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노년들이 뜨고 있습니다.

배우 강부자 씨는 K리그 선수 등번호까지 외우는 '축구 마니아'로, 배우 이덕화 씨는 터프함의 상징이었던 예전 이미지를 벗고 음식을 만들고 뜨개질을 배우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버 유튜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박막례 씨는 지난해 세계적인 IT기업 구글 본사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기도 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이가 아니라 취향과 기호로 모이는 디지털 문화의 특성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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