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는 부모 밑에 게임하는 '자식' 난다

'게임' 하는 부모 밑에 게임하는 '자식' 난다

2019.03.31.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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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이 지난해 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급증해 하루 평균 40분을 넘어섰습니다.

부모가 게임에 몰두할 수록 자녀들의 게임 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이 탓만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이 지난해 게임으로 사용한 시간이

하루 평균44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를 이용한 시간을 합산한 것인데 전년보다 33%나 급증했습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아버지의 하루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17분으로 그 뒤를 따랐고, 어머니도 하루에 9분 동안 게임을 즐겼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부모가 자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어머니가 147분으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144분, 아동·청소년 106분 등의 순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어머니가 100%였고, 아버지 99%, 아동·청소년 76%였습니다.

가정 내 TV 이용시간은 다른 구성원보다 어머니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의 시청시간은 하루평균 4시간 가까운 232분이나 됐고 아버지 2시간 38분, 아동·청소년 1시간 59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은 부모의 미디어 이용은 직·간접적으로 자녀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TV나 스마트폰·게임기 등 모두 부모의 이용시간이 길수록 자녀 이용시간도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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