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학의·정준영·故 장자연의 공통점

[자막뉴스] 김학의·정준영·故 장자연의 공통점

2019.03.30.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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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동료 연예인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올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지난 2016년 비슷한 사건을 경찰이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이 여기저기 유포되면서 피해자들은 2차 피해까지 받고 있습니다.

[정준영 / 피의자 (어제) : (경찰 유착 의혹 제기됐는데 어떤 얘기 오갔습니까?)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은 건설업자의 강원도 별장에서 벌어진 성범죄 의혹이 발단입니다.

하지만 두 차례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났고, 피해 여성의 성폭행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故 장자연 씨 리스트에 거론되는 남성들 가운데는 언론사 사주 일가나 국회의원 등 사회 지도층이 포함돼 있습니다.

[윤지오 / 故 장자연 씨 동료 배우 (지난 12일) : (같은 성을 가진 언론인 3인과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치인은 이전에도 다 진술을 했던 부분인가요?) 제가 아는 정황과 모든 정보를 검찰과 경찰에 넘겨 줬었고….]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높은 사회적 지위를 지닌 남성들이 성범죄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수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의혹은 밝히지 못하고 관련자들이 처벌을 빗겨간 점도 비슷합니다.

[김영순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지난 21일) : 여성은 일관되게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성적 도구로 권력의 거래물로 지배 가능한 대상일 뿐입니다. 이 건은 성폭력을 자랑하는 일종의 남성문화 강간문화입니다.]

이를 근거로 단편적인 성범죄보다 수사기관의 유착관계나 은폐 의혹 같은 권력형 비리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취재기자ㅣ양일혁
촬영기자ㅣ윤원식
영상편집ㅣ이주연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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