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증거인멸 정황...박한별 참고인 조사

정준영 증거인멸 정황...박한별 참고인 조사

2019.03.23.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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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 씨가 저장 자료를 초기화한 '깡통'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우 박한별 씨는 이른바 '골프 회동'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톡 대화방의 내용이 낱낱이 드러나자 정 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첫 소환조사 때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정준영 /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피의자(지난 15일) : 그리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다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거 다 말씀드렸으니까.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1대는 저장 자료가 모두 지워진 '초기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겉으로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증거 인멸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사용 시기와 삭제 데이터 내용을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우 박한별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골프 회동'과 관련해 조사받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남편이자 승리의 친구인 유 모 씨, 그리고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습니다.

윤 총경은 유 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승리와 최종훈 등 연예인들이 연루된 사건에 수사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당시 골프비용을 누가 냈는지 등 대가성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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