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의혹...경찰·병원 대치 '점입가경'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경찰·병원 대치 '점입가경'

2019.03.22. 오후 5: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상습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이 이틀째 문제의 성형외과를 현장조사 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어제(21일), 의혹이 제기된 청담동의 성형외과를 방문해 진료기록과 마약부 반출입대장 제출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성형외과를 떠나지 않은 채 밤새 현장을 지킨 뒤 병원장을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오늘(22일) 입장문을 내고 의사는 의료법상 환자의 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특히 진료기록부는 법원의 영장 없이 제출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강압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병원 점거를 풀지 않으면 대한의사협회에 협조 공문을 보내 공동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접촉하면서 강제수사 전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언론사는 해당 성형외과에서 일한 간호조무사의 증언을 토대로 이 사장이 지난 2016년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사장 측은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다닌 사실은 있지만, 불법 투약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