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강풍 피해 잇따라...아파트 불로 50명 긴급대피

빗길 교통사고·강풍 피해 잇따라...아파트 불로 50명 긴급대피

2019.03.21.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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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는 빗길 교통사고와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불이나 주민 5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사고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버스와 직진하던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과 버스 승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직진 신호를 착각하고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량 넉 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 10명은 태운 통합버스도 사고가 났지만 다행히 어린이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제주 북부지역에서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타이어 가게 지붕이 강풍에 뜯겨 나가고 지붕과 간판 10여 개가 찢기거나 흔들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고립된 관광객을 해경이 구조합니다.

안면암 부상탑을 구경하고 돌아오다가 육지와 연결하는 구조물의 줄이 풀리면서 바다에 고립된 겁니다.

구조대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주민들이 불이 난 아파트에서 빠져나옵니다.

이 아파트 3층에서 난 불로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50여 명은 긴급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아파트 실내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집주인의 진술에 따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 3개 아파트 단지 2,600가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50분 만인 저녁 8시에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피뢰기 훼손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했지만 아파트 전기 설비도 작동하지 않아 복구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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