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경호 비용 후원 받는다..."장기전 대비"

윤지오, 경호 비용 후원 받는다..."장기전 대비"

2019.03.19.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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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경호 비용 후원 받는다..."장기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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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의 목격자 윤지오 씨가 후원 계좌를 열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조사 시한을 두 달 연장하면서 경호 비용 등에 대한 후원을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더 많은 증언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모르지만 장기전을 대비해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후원계좌를 열게 됐다"라고 밝히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앞서 윤 씨는 사비로 사설 경호업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윤 씨의 신변을 보호해달라는 청원이 20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고, 경찰은 그에게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씨는 "국가에서 지원되는 위치추적 시계만으로는 신변의 위협이 따른다"라며 "앞으로 발생하는 경호비 등의 부분을 후훤금으로 아끼고 아껴서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윤 씨는 사비로 1천만 원 가량의 경호 비용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도움을 주시려는 의미와 진실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받아보려고 한다"라며 "후원해주신 분들은 앞으로 인쇄되는 책 '13번째 증언'에 성함을 적겠다. 책을 구매해주신 분들도 영수증 사진을 출판사로 보내면 성함을 기재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부족하고 나약한 저를 보호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앞으로 더 진실하게 살아가 보겠다. 지켜봐달라"라고 다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장자연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 클럽 '버닝썬' 사건 등에 대한 사건 규명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과거 고의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을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윤지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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