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속 산불 잇따라...산악 안전사고도 속출

건조주의보 속 산불 잇따라...산악 안전사고도 속출

2019.03.18.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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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영남과 영동지방에서는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따뜻한 날씨 속에 휴일을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 안전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조한 날씨 속에 능선에서 시작된 산불이 정상까지 번졌습니다.

소방대와 공무원이 밤늦게까지 진화작업을 벌여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큰불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소나무와 잡목 등 1,000㎡가 탔습니다.

속초 야산에서도 불이나 1명이 화상을 입고 산림 만㎡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성묘 온 일행이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에 기름을 넣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센 화염이 주택을 집어삼켰습니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우고 8천8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집주인은 화재 발생과 동시에 집 밖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도 불이나 교회 관계자 20명이 대피했고 연기에 휩싸인 차량에 고립된 8명이 구조됐습니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가운데 2층과 3층을 모두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휴일을 맞아 산악 안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통영시 사량도 옥녀봉을 등반하던 50대 남성이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3m 아래로 추락해 항공구조대가 출동해 응급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창원에 있는 불모산을 등반하던 50대 남성도 넘어지면서 다쳐 항공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마산봉에서는 산길을 걷던 50대가 쓰러져 소방헬기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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