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월세라 속이고...60억 챙긴 자매 구속

전세를 월세라 속이고...60억 챙긴 자매 구속

2019.03.1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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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의 전세금을 빼돌려 수십억 원대 이득을 챙긴 부동산 중개보조원 자매가 구속됐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사기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이 모 씨 자매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니 이 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경기도 안산의 한 공인중개업소에서 일하며 임차인 70여 명으로부터 전세금 4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근처 다른 중개소에서 보조원으로 일한 동생 역시 40여 명에게 16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임대인에게 전세 계약을 월세 계약인 것처럼 속여 임차보증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두 명도 함께 피의자로 입건하는 한편, 이 지역의 다른 중개업소에서도 같은 유형의 범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나혜인[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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