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오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2019.03.12.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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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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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이지현 뉴스핌 기자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최형진의 오! 뉴스 1부 시작합니다. 뉴스핌의 이지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지현 뉴스핌 기자(이하 이지현): 안녕하세요.

◇ 최형진: 지난주에 방송할 때 참여 문자가 가장 많이 왔던 분이시기도 한데, 오늘은 보이는 라디오이니까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좀 부담되시나요?

◆ 이지현: 굉장히 부담되네요.

◇ 최형진: 저는 카메라를 못 쳐다보겠어요. 일주일 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 이지현: 일주일 동안 좀 정신없이 지냈던 것 같아요. 되게 하루가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워낙 정치 쪽, 또 국회 열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바쁘게 지냈던 것 같아요.

◇ 최형진: 요즘 국회는 좀 어떤가요? 의원님들 바쁘게 움직이십니까?

◆ 이지현: 요즘은 좀 바쁘게 움직이고 계세요. 선거제도 개혁도 어제 계속 논란이 됐었죠. 그래서 좀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게 맞습니다.

◇ 최형진: 이제 그러면 일을 하시는 거네요?

◆ 이지현: 그렇죠. 

◇ 최형진: 화요일에 함께하고 있는데, 정말 솔직하게 여쭤보겠습니다. 오뉴스, 평소에도 들으십니까?

◆ 이지현: 저는 많이 듣습니다. 진짜입니다. 제가 왜 듣냐면 사실 우리 아나운서님 성대모사 들으려고, 아침에. 그거 듣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듣기 해서라도 듣습니다.

◇ 최형진: 정말입니까, 알겠습니다. 오뉴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지현: 갑자기 이렇게 물어보시니까 당황스럽네요. 성대모사와 유쾌한 매력이 좀 있죠. 다른 라디오에 비해서 시사 라디오가 사실 되게 무겁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라 매력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가볍다?

◆ 이지현: (웃음)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제가 사실 오뉴스의 매력을 좀 어필하고 싶었는데 제가 하면 웃기잖아요. 그래서 부탁을 드려봤습니다.

◆ 이지현: 다음엔 사전에 귀띔을 좀 해주시면 원하는 대로 맞춰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그런 건 안 합니다, 저는요. 이지현 기자, 지난주 첫방부터 저희 청취자분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폭발적이었던 반응을 일주일 만에 다시 확인하려고 문자 게시판을 들어가니까 우리 담당PD의 손가락 실수로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문자가.

◆ 이지현: 아이고, 안 온 건 아니겠죠?

◇ 최형진: 아니요, 많이 왔어요. 많이 왔는데 잘못 누르는 바람에. 이지현 기자와 함께하는 화요일 코너, 새로운 마음으로 코너명을 다시 받아볼까 합니다. 저번에도 좋은 코너명들이 많이 왔는데 담당PD의 실수로.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죠. 오늘 첫 소식 전해주시죠.

◆ 이지현: 일단 소득공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지금 주말부터 논란이 됐죠. 많은 직장인분들이 이거 받고 계실 텐데, 저도 올해는 쏠쏠하게 좀 받았거든요. 그런데 정부가 이것을 축소하겠다고 하면서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 걱정하셨을 텐데.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부가 폐지는 안 할 거고요. 그리고 축소에서도 한 발 물러난 걸로 보입니다.

◇ 최형진: 걱정은 했는데 폐지는 안 하겠다, 이거죠?

◆ 이지현: 그렇죠. 1년 동안 직장인들이 자신의 총 급여의 25%가 넘는 금액을 신용카드로 쓰면 그 초과 사용분의 15%를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제도인데요. 20년 전에 카드 사용을 권장해서 자영업자들 소득을 투명하게 해보자, 그래서 세금을 투명하게 걷어보자, 이런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워낙 신용카드 많이들 사용하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도 도입의 취지가 어느 정도 달성이 됐다. 그래서 정부는 이걸 서서히 폐지해야 하지 않겠냐, 라고 한 겁니다. 이게 원래는 3년만 처음에 도입될 때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벌써 8번 기한이 연장돼서 20년 동안 운영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근로소득자에게는 이게 당연히 있는, 원래부터 있었던 소득공제처럼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반발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정부가 축소하겠다고 얘기했더니 연장해야 한다, 소득공제 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6%나 됐고요. 폐지해도 된다는 20%에 불과했습니다. 여론이 이렇게 들썩들썩하니 정부도 그대로 추진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일단, 처음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게 연장돼야 한다는 대전제 하에서 우리가 검토하겠다. 축소는 할 수도 있다라고 하더니, 오늘은 또 다시 축소하는 것도 확정된 건 아니다, 라는 한 발 더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 최형진: 일단 저도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축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일단 폐지하는 건 아니다, 이런 입장이고요. 다음 소식으로 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지현: 네. 다음은 제가 지금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출입을 하고 있거든요. 요즘 한국당 아침회의 들어가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는 분위기가 활기차고 밝아졌습니다. 이유가 있어요. 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아주 쑥쑥 올라가고 있는 건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년 5개월 만에 어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해보니까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조사 해보니 한국당 지지율이 30.4%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에 진입한 건데요. 요즘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단 선출이 됐죠. 그러면서 보수 지지층이나 중도층 지지자들께서는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당 지지율이 좀 올라간 것 같고요. 그런데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뭘 엄청 잘해서라기보다는 정부가 조금 실수를 한 것 때문에 반사이익을 본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반대로 떨어지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꽤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요?

◆ 이지현: 네, 맞아요. 어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의 긍정 평가, 부정 평가 이것도 조사를 같이 했는데,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뭐냐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더 높게 나오는 상황인데요. 물론 차이는 많이 나진 않습니다. ‘잘 못하고 있다’라는 여론이 46.8%, ‘잘하고 있다’ 이게 46.3%였습니다. 그래도 두 달 만에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앞서나간 상황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PK 지역, 그러니까 부산·울산·경남 이 지역의 지지율입니다. 이쪽이 원래 보수텃밭으로 불릴 만큼 보수색채가 굉장히 강한 지역이었잖아요.

◇ 최형진: 그런데 6·13 지방선거 때 역전이 됐잖아요.

◆ 이지현: 맞아요. 그때 부산시장, 울산시장, 그리고 경남도지사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습니다. 그래서 이변이다, 이런 평가가 많았는데 요즘 여론이 다시 뒤집어지고 있습니다. PK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거의 2주 만에 15%가 확 치솟으면서요. 지금 45%까지 어제자로 올라갔고요. 반면 민주당은 계속 하락해서 30%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쪽 지역이 자동차, 조선업 이런 제조업들이 워낙 많은 지역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 파탄, 파탄이라고까지 하긴 좀 그렇지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고요. 김경수 경남도지사 댓글조작 사건으로 인해서 민주당의 여론도 악화됐습니다.

◇ 최형진: 이게 정말 중요한 내용이 다음 달 3일인가요. 지역에 재보궐 선거가 있잖아요.

◆ 이지현: 맞아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4·3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지역하고요. 통영고성 지역, 이 두 자리가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데. 의석수가 두 개밖에 안 돼서 큰 선거는 아닙니다만 이게 PK 지역을 다시 보수정당이 가지고 오느냐, 아니면 민주당 바람이 이어지느냐. 이 시금석이 될 거기 때문에 당에서는 아주 중요한 선거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 듣기 전에 문자가 좀 오고 있는데 이전만큼 많이 오고 있지는 않고요. 코너명을 저희가 두 번 받으니까요. 한 번 보내신 분들이 지쳤나 봐요. 코너명 좀 보내주세요. 일단 5917번님께서는 아까 전에 제가 오프닝 때 실물이 잘생겼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원판불변의 법칙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시면서 외모 궁금하다 하셨고. 7833번님께서는 ‘이 기자의 이슈 어때요?’ 하셨네요. 이 기자의 이슈, 괜찮으십니까?

◆ 이지현: 사실 저번 주에 저는 기억에 남는 게 하나가 있기는 해서. 그때 ‘이지팩트’라고 하나 왔었잖아요, 저번 주에. 저는 그게 좀 기억에 남긴 하더라고요. 제가 또 친구들이 저를 부를 때 별명으로 이지, 이지 이렇게 부르거든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아무튼 좀 친근해서 저는 그게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 최형진: 이지팩트, 이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4226번님께서는 ‘사랑스러운 오~ 지현의 정치경제’ 하셨는데 오 씨 아닙니다, 이 씨입니다. 사랑스러운 이지현의 정치경제,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일단 이건 좀 별로고요. 1522번님께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뉴스, 이지현 기자님께 듣는 이지뉴스’ 비슷하네요. 이지현 기자에게 듣는 뉴스, 이지현 기자에게 듣는 팩트, 이런 식으로 이지팩트나 이지뉴스 쪽으로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문자 보내주시고요. 유튜브로 박철호 님께서, 제가 요즘 제일 많이 듣고 있는 별명 중의 하나예요. ‘전현무 아나운서 느낌’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제가 살이 찌면서 전현무 아나운서 느낌이 좀 나고 있는데, 그렇게 웃는다는 의미는 좀 닮았다 이런 의미인가요?

◆ 이지현: 외모보다는 유머러스하신 부분이 아주 뛰어나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유머러스한 부분이 전현무 아나운서 같다면 저한텐 칭찬으로 들리는데, 외모 쪽이면 전 거부하겠습니다.

◆ 이지현: 그건 노코멘트하겠습니다.

◇ 최형진: 이어서 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미세먼지법 관련한 소식이죠?

◆ 이지현: 맞습니다.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각 상임위원회가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밀려있던 민생법안들 급하게 처리에 나섰습니다. 그중에 미세먼지 법안도 포함돼 있죠. 원래 당초에 여야가 이번 국회를 정상화하면서 미세먼지 법안 총 7개를 합의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할 수 있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세먼지를 홍수나 태풍, 가뭄 이런 재난의 범주 안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되고요. 미세먼지가 심할 때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국가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제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건데 학교보건법이거든요. 한참 성장기인 아이들, 그리고 학생들 미세먼지에 취약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유치원이나 각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 설비, 그리고 미세먼지 측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학교보건법이 어제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됐습니다.

◇ 최형진: 제가 이지현 기자 이야기 듣다가 너무 웃긴 문자들이 많이 와서 일단 좀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기 전에 문자 소개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0491번님께서는 ‘이지현의 족집게 뉴스. 콕콕 집어서 잘 짚어주시네요. 잘 듣고 있습니다’ 하셨고요. 굉장히 칭찬을 해주셨고. 7250번님께서는 ‘구겨진 뉴스를 팩트 다림질 해주는 뉴스핌’

◆ 이지현: 저희 회사에서 굉장히 좋아하시겠는데요, 이건? 저희 대표님이 좋아하시겠네요.

◇ 최형진: 이건 저희 라디오랑 상관없이 뉴스핌을 홍보해주는. 이런 건 이지현 기자 기사에 댓글로 남겨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295번님께서도 ‘이지팩트’ 하셨고. 9676번님께서는 좀 화나셨습니다. ‘도대체 최 아나운서님은 마음에 드는 코너명이 뭔가요? 다 별로래. 저 지금 망원동인데 얼굴 뵈러 가볼게요’ 하셨는데, 두렵습니다. 이렇게 바로 찾아오시면 두렵고요. 코너명이 저도 괜찮은 거면 괜찮다고 하는데 좀 이상한 건 이상하다고 말씀드려야. 사랑스러운 이지현의 정치경제는 좀 별로잖아요. 알겠습니다. 6295번님께서는 계속 이지팩트가 괜찮다고 하시고, 2196번님께서는 ‘오뉴스 재밌습니다. 이지현 기자님 설명 깔끔하시네요’ 계속해서 칭찬 보내주고 계십니다. 

◆ 이지현: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최형진: 법안 이야기하다가 문자 소개로 넘어갔는데, 아직 5개 법안 의결이 좀 남았잖아요.

◆ 이지현: 네, 그렇습니다. 되게 복잡하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사업법 개정안 이게 있습니다. 이름이 굉장히 어려운데 쉽게 말씀드려서 LPG 자동차 규제 푸는 겁니다. 그동안은 LPG 차량을 아무나 몰 수는 없었습니다. 이게 연료 수급이 불안정하다 보니까 택시나 렌트카, 관용차 이런 특수차량에게만 허용됐던 거여서요. 일반인들은 LPG 차량을 이용 못했는데 LPG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잖아요. 그런데 정부에서는 LPG가 휘발유나 경유차에 비해서 미세먼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판단해서 이걸 전면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의무화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이나, 사업장에 대기오염 총량제를 도입하는 수도권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이런 복잡한 법들도 오늘 아마 환노위와 산자위에서 논의돼서요.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의원님들이 일하신다니까 굉장히 반갑네요.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 이지현: 네, 마지막은 선거제도 개혁 논의입니다.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지난 주말부터 급물살을 탔는데, 사실 정치부를 출입하는 저도 이게 너무 복잡해서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구도를 보면 한국당과 다른 정당, 1:4의 싸움이 됐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그리고 정의당 등 야3당에서는요. 의원정수를 300인으로 고정하되 그 안에서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걸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합의해주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그러니까 최장 330일 이내에 자동으로 법안이 처리되는, 그걸 해서라도 선거제 개편을 추진하겠다, 이런 입장을 어제 내놨습니다. 특히 어제 오전오후로 여야 4당이 계속 만났어요. 대표들이 만나가지고 이번 주 안에 패스트트랙에 태워야 내년 총선에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주 중에 결론을 내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 최형진: 최근 들어서 민주당이 이 의견에 찬성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반대를 했잖아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지현: 원래 우리나라 지금 총선 선거제도 보면 투표하실 때 국회의원 후보들한테 일단 투표하시잖아요. 그래서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는 소선거구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투표하실 때 정당에도 한 표씩 던지실 거예요, 아마. 그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나눠서 배분하는 비례대표제가 또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민주당이나 한국당 같은 거대정당은 지역구에서 당선이 워낙 많이 되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굳이 늘릴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이번 선거제 개혁안은 비례대표를 늘리자는 안입니다. 민주당이 원래는 좀 시큰둥하다가 요즘 들어서 찬성한 게, 이게 대통령 공약사항을 포함해서 빨리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직자 비리 수사처법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 이런 총 9개 법안을 지금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한국당은 안 도와줄 거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야3당의 공조가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죠. 그래서 너희들이 원하는 선거제 개혁 우리가 받아줄 테니 너희도 우리가 원하는 법안 통과시켜 달라, 도와 달라. 이렇게 이해관계가 된 상황입니다.

◇ 최형진: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었고요. 반대로 자유한국당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이지현: 한국당에서는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이쪽도 지역구에서 당선자가 많고요. 그래서 굳이 연동형 비례제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당의 경우는 워낙 인구가 적은 큰 지역에서 의석수가 많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제를 하게 되면 의석을 확보하는 게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서요. 의원수를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아예 폐지하자, 이런 초강수까지 내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결론이 어떻게 여야 4당에서 날 것 같아서 한국당도 탈출구를 빨리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그래서 좀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러면 오늘 방송 끝나고 또 국회로.

◆ 이지현: 네, 다시 복귀해야죠.

◇ 최형진: 요즘 굉장히 바쁘시겠네요.

◆ 이지현: 네, 사실 요즘 국회 이제 막 시작돼서요. 오늘부터 아마 상임위 챙기고 그러면 많이 바빠질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렇군요. 시간이 좀 남았는데 오늘 여러 가지 코너명이 왔습니다. 오늘 정하시죠. 일단 다시 한 번 코너명 온 걸 보면, 4226번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스러운 이지현의 정치경제’ 그리고 7833번님께서는 ‘이 기자의 이슈’ 1522번님께서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뉴스, 이지현 기자님께 듣는 이지뉴스’ 그리고 0491번님 ‘이지현의 족집게 뉴스’ 그리고 7250님 뉴스핌 이건.

◆ 이지현: 그건 제가 그냥 회사 내부에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6295번님 ‘이지팩트’ 이중에 하나를 결정하는 거 어떻습니까?

◆ 이지현: 저는 개인적으로 이지뉴스가 발음하기도 쉽고, 괜찮지 않나요?

◇ 최형진: 좋아요. 좋습니다. 이걸로 저희 코너명 할까요? 아니면 방금 또 7572번님께서 ‘이지현 기자와 함께하고 있는 쉽고 재밌는 뉴스, 이지펀’

◆ 이지현: 이지펀이요. 재미를 제가 드릴 수 있을지, 그게 조금 걱정되네요.

◇ 최형진: 그런데 보내주신 제목은 굉장히 괜찮은데 이지현 기자가 재밌긴 해도 이렇게 막 펀펀한 스타일은 아니죠. 이지뉴스 쪽으로 한 번 저희가 정리해보겠습니다.

◆ 이지현: 네, 저도 좋습니다.

◇ 최형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지현: 감사합니다.

◇ 최형진: 뉴스핌의 이지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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