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땅콩 회항 이후 폭행이 잦아져...목 조르기도"

조현아 남편 "땅콩 회항 이후 폭행이 잦아져...목 조르기도"

2019.02.21.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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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배상훈 前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최단비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남편 박 모 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남편이 조 전 부사장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그동안에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요.

[최단비]
지금 현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 전 부사장의 남편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혼 소송과 별개로 지금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이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생활 도중에 조 전 부사장이 남편을 상대로 폭행을 했다, 즉 상습 상해를 했다라는 것 하나 그리고 아이들을 학대했다, 아동학대. 여기에 더해서 배임 혐의 세 개로 고소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폭행을 평소에 어떻게 했다는 건가요?

[최단비]
폭행을 예를 들면 지금 본인이 제공한 여러 가지 증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이 남편의 목을 졸랐다거나 아니면 태블릿PC를 던져서 엄지발가락을 심하게 다친 영상도 있고요.

그 원인을 남편은 어떻게 얘기를 하고 있냐면 2014년도에 항공기 회항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소위 땅콩회항사건. 이 사건 이후로 더욱더 이런 폭언과 폭행이 잦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기다가 쌍둥이 자녀들에게는 밥을 늦게 먹는다든지 이런 부분에 화를 내면서 수저를 던졌다, 이런 증언도 나왔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런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일단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죠?

[배상훈]
그러니까 오히려 남편의 어떤 알코올중독, 그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알코올중독 문제가 심각해서 혼인 후에도 여러 차례 입원 치료를 했고 사실 은밀한 가정사죠.

그러니까 남편이 술을 어디 숨겨놨다 먹었다, 이런 것까지는 사실 국민들이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인데 공개하는 것은 결국은 어차피 재판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떤 책임의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은밀한 가정사까지도 얘기를 했고 결국 주장하는 건 그거입니다. 남편이 알코올중독이고 책임은 본인한테 없고 남편한테 있기 때문에 지금 고소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는 쪽으로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남편이 이렇게 고소한 이유는 결국은 위자료를 더 받으려고,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를 더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배상훈]
결국은 배임 혐의로 주장한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한진칼의 지분을 다른 쪽으로 옮긴 것에 대한 거는 결국은 그 얘기다, 그 위자료에 대한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이런 고소를 한 것이 아니냐라고 이런 변호인 측이 주장하는 겁니다, 조현아 씨가 주장하는 사안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현아 전 부사장의 입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과의 입장이 서로 상반된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지금 남편이 한 언론사를 통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폭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가 됐는데 이 영상을 보면 상당히 이렇게 막 괴성을 지르는 그런 모습들을 확인해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영상이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까?

[최단비]
일단 이 소송에서 이혼 소송이고 사실 형사소송 같은 경우에는 형사소송으로 고소를 하는 경우도 어떠한 하나의 목적이지만 이혼 소송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위해서 고소를 하는 것들의 경우가 사실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영상이 이혼 소송에 유리하게 작용을 해야 할 것인데 그것은 이 영상 자체만으로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왜 이 이혼 소송에서 귀책사유가 누가 있느냐. 지금 이 남편 같은 경우에는 아내의 폭언, 폭행이 우리 이혼의 이유라는 것이고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는 남편의 알코올중독으로 인해서 가정이 파탄났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혼소송에서는 이 영상이 어느 정도로 작용할지는 의문입니다마는 그냥 이번에 고소사건인 폭행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봤을 때는 폭행의 작용은 될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는지 증거능력이 있는지. 그런데 폭행도 경위가 필요합니다. 왜 이런 폭행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앞뒤의 것이 없이 남편이 제공한 동영상만으로 바로 폭행으로 단정적으로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좀 이르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서는 남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양쪽에서 소송에 소송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배상훈]
사실확인 측면이 분명히 들어가겠죠. 영상도 앞으로도 계속 공개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남편도 많은 준비를 한 것 같고 조현아 씨 쪽에서도 이전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영상이 나올 건데 국민들께서는 어떤 자극적인 영상말고 본질, 사안의 본질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이게 이혼 소송이라는 것이 그냥 가정사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이런 내용까지도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는데 글쎄요, 앞으로 이런 소송전. 어떻게 이어질지 저희가 또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그리고 최단비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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