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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아들 "가해자, 대기업 면접 보고 SNS서 게임 할 사람 찾더라"
'동전 택시기사' 아들 "가해자, 대기업 면접 보고 SNS서 게임 할 사람 찾더라"
Posted : 2019-02-19 17:50

욕설과 동전을 던진 30대 승객과 다툼 끝에 심근경색으로 숨진 70대 택시기사 아들이 인터뷰를 통해 엄벌을 호소했다.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피해자 택시기사의 아들 A씨는 "이 일이 이렇게 묻히고 조용히 넘어가는 게 저희도 스스로 참을 수가 없고, 그래서 (영상) 공개를 하기로 했다"며 사건이 발생하고 두 달 뒤 청원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는 뒤늦게 청원을 올린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일단은 가해자 쪽에서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하는 이런 걸 기다려 왔는데, 사건이 일어나고 두 달이 지났는데 지금 이 시점까지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우연히 가해자의 SNS를 보게 됐는데, 이 사람이 너무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자기 일상을 즐기면서 사는 모습을 봤다"라며 "이런 걸 보게 되니까 저희도 더 화도 나고 하다 보니 이제 공개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SNS의 어떤 부분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드셨냐'는 질문에 A씨는 "대기업에 면접을 보러 다니거나, 풀려나자마자 SNS상으로 게임을 할 사람을 구한다든가"라고 가해자가 SNS에 올린 글 내용을 언급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8일로부터 4일이 지난 12일 '배그(배틀 그라운드) 할 사람'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가해자가 화가 아무리 났다고 해도, (아버지가 쓰러졌는데) 아무런 구호 조치를 안 하고 그냥 가만히 멀뚱멀뚱 있었다는 것도 진짜 저희는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라며 "아버님이 이 사람의 모욕적인 언사와 그런 행동들에 의해서 스트레스를 워낙에 많이 받으셨고 그걸로 인해서 심근 경색이 오셔가지고 돌아가신 건데 단순히 폭행죄로만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피해자의 며느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아버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청원은 10만 3,708명(19일 오후 5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받았다.

경찰은 사건 당시 B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석방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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