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결혼에 거부성향 크게 늘어

미혼여성 결혼에 거부성향 크게 늘어

2019.02.17.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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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 인구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최근 진행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미혼 여성이 결혼에 대한 거부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여성의 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45%에 불과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미혼 남녀 각각 천여 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습니다.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미혼남성은 58.8%가 긍정적으로 대답한 데 비해 미혼여성은 절반에 못 미치는 45.3%에 불과했습니다.

2015년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3년 만에 남녀 모두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연령 별로는 30세에서 34세까지의 미혼남성의 65%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결혼 적령기를 넘기면서는 감소했습니다.

미혼여성의 경우 25세에서 29세까지의 연령층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30대로 넘어가면서 낮아졌습니다.

아예 결혼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결혼에 적극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낸 대답은 남녀 모두 비슷했습니다.

언제 결혼하는 것이 이상적이냐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배우자의 조건으로는 남녀 모두 성격과 건강 등을 중요하다고 꼽았지만 배우자의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대답은 남성보다 여성의 응답이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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