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사기 주범 이름만 바꿔 또 범행

돈스코이호 사기 주범 이름만 바꿔 또 범행

2019.02.14.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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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미끼로 수십억대 투자사기를 벌이고 달아난 주범이 공범들과 또다시 사기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50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6명과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돈스코이호 사기 직후 해외로 도주한 유승진과 짜고 지난해 10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업소 투자를 권유하며 4백여 명으로부터 1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북 영천에 묻혀있는 금 1,000만 톤을 개발하면 큰 수익이 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가상화폐 백서를 만들어 정상 업체인 것처럼 꾸미고 해외 업체와 서버 계약을 맺어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베트남에 도피 중인 유승진이 '유니버셜 그룹'으로 또다시 업체명을 바꿔 사기를 저지르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태민[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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