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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내던진 여성 "평생 반성하며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 하겠다"
반려견 내던진 여성 "평생 반성하며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 하겠다"
Posted : 2019-02-12 14:55

분양 받은 몰티즈가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 당하자 반려견을 던진 여성이 "평생을 반성하면서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분양받은 반려견을 던진 A씨는 "사장님이 '환불해줄 수 있는데 기분이 나빠서 못해준다'는 말에 홧김에 던졌다"라며 "죽을 거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고 반려견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우선 배변을 먹는 강아지를 처음 봐서 당황했고, 두 번째로 배변을 먹었을 때는 같이 키우는 강아지들이 보고 따라 할까 봐 걱정이 앞섰다"라며 "정서적 안정을 위해 데려왔는데 배변을 먹는 강아지를 키울 생각을 하니 스트레스가 와 환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애견분양 가게에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정을 설명했지만, 가게 주인이 "환불은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환경이 바뀌어서 대변을 먹을 수 있다는 가게 측 설명은 이해했으나 '가게에서 식분증이 있는 강아지임을 알고서도 자신에게 분양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A씨는 사기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끝까지 환불을 안 해준다고 하다가 '환불 해줘도 되는데 당신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해서 환불 안 해줄 거다'라는 말을 듣고는 너무 화가 나 강아지를 사장 가슴팍으로 던졌다. 반사적으로 강아지를 받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날 아침에 차분해진 마음으로 강아지에게도, 사장에게도 미안하다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내가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된다. 스스로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A씨는 "욕먹을 짓 했다는 것 인정한다"라며 "더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평생을 반성하면서 봄이 되면 유기견센터에 가서 봉사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애견분양 가게에서 식분증이 있다는 이유로 분양 받은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 던져 사망에 이르게 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A씨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하고 있다.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글을 물린다. 애견분양 가게 측이 숨진 반려견의 사망 원인을 확인한 결과 '뇌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나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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