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근무 중 별세...이국종 "영웅이자 버팀목"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근무 중 별세...이국종 "영웅이자 버팀목"

2019.02.07. 오전 10: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근무 중 별세...이국종 "영웅이자 버팀목"
AD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설 당일인 5일 가족과 고향을 찾기로 했던 윤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의료원을 찾은 아내가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지난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창립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닥터헬기와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쏟은 인물로 꼽힌다.

윤 센터장은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응급구조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올린 글에서 "병원이든, 민간이송이든, 119 구급대원이든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적 판단과 행위를 정하고, 응급구조사가 의사의 지시 없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규정해야 한다"라며 "응급구조사의 전문성을 믿지 못하겠거든 환류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을 만들던지 전문 응급구조사 제도를 만들자"라고 주장했다.

윤 센터장의 사망 소식에 동료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응급의료계에 말이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라고 애통해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