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에 술까지...설 연휴 '간 건강' 주의보

기름진 음식에 술까지...설 연휴 '간 건강' 주의보

2019.02.05.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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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절반 넘게 손상돼도 뚜렷한 증상을 못 느낍니다.

설 연휴에는 기름진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간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에 비유되며 5백여 가지가 넘는 일을 합니다.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지질 등의 대사와 해독작용, 면역작용 등을 담당합니다.

간은 3천억 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는데, 3분의 1 정도만 작동해도 정상 간 기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간 손상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간 질환은 주로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인데, 최근에는 음주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이 간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 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 술을 많이 드시게 되면 지방간, 지방간이 쌓이면 독성 간염이 생길 수 있고, 간염이 점차 간 경화나 만성 간 경변으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간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술은 적당량 마셔야 합니다.

남자는 하루 2잔, 여자는 하루 1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의한 간 경변이나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몸 보신제나 약물은 간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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