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김경수 지사 발목 잡은 철통보안, 텔레그램이란?

[뉴스TMI] 김경수 지사 발목 잡은 철통보안, 텔레그램이란?

2019.01.31.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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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실형 선고에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이 결정적인 증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뉴스 TMI에서는 '텔레그램' 메신저에 대해 짚어 보겠습니다.

텔레그램은 유료 기능이나 광고가 존재하지 않는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한때 텔레그램의 첫 페이지 문구처럼 사생활이 보호받을 권리를 주제로 만들어졌습니다.

텔레그램은 파벨 두로프가 자신의 형이자 수학자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개발해 2013년 처음 출시했습니다.

비영리 프로젝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업적인 부분은 전혀 없는데요.

그러면 수익은 어떻게 될까요? 제작자인 파벨 두로프가 이미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고 합니다.

두로프 형제는 텔레그램을 개발하기에 앞서 러시아의 페이스북으로 알려진 '브이콘탁테'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개인정보 제공을 요청하자, 이에 반발해 독일로 망명해 텔레그램을 만들었죠.

그만큼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의 모든 대화가 보호되느냐, 그렇진 않습니다.

텔레그램은 일반 대화와 비밀 대화, 두 가지 방식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일반 대화의 경우, 다른 메신저와 비슷한데요.

다만 비밀 대화의 경우, 대화를 주고받는 단말기끼리만 암호 해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버는 암호화한 대화 데이터를 전송만 할 뿐, 내용을 해독할 수 없습니다.

또, 독일에 서버를 두고 있어 한국 사정 당국이 쉽게 접근할 수 없죠.

게다가 자동으로 대화를 삭제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보안성이 더욱 뛰어납니다.

그렇다면, 이번 김경수 지사의 선고 결정에 텔레그램은 어떻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일까, 의문이 들 텐데요.

특검 등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복구했다기보다, 휴대전화 안에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던 텔레그램 메시지 일부를 확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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