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 앵커픽] 서울 엉터리 외국어 표지판 여전 外

[940 앵커픽] 서울 엉터리 외국어 표지판 여전 外

2019.01.30.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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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입니다.

1. 동아일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엉터리 외국어 표지판. 매년 수백 건의 표기 오류가 발견되고 있지만, 행정력이 부족하고 관리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잘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보시죠.

서울시가 지난해 거리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를 조사한 결과 179곳에서 410개의 오류가 확인됐는데요, 우체국이 병원을 뜻하는 'Hospital'로, 남산공원은 일본어로 덕수궁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청은 한자로 '보고 듣다'를 의미하는 시청이라고 써놓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외국어 표기기준을 만들어 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이 통일해 적도록 하고 있지만, 표지판마다 관리부서가 제각각이어서 애를 먹었는데요, 올해는 외국어 표기 담당을 25개 자치구마다 한 곳으로 일원화해 외국어 표기 오류를 정비하는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합니다.

2. 한국일보

여러분은 '입사 면접장' 하면 어떤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검은색 정장을 쫙 빼입은 구직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대기실에 앉아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틀을 완전히 바꾼, 카페 같은 면접장이 등장했습니다.

한 백화점은 면접장을 정원과 같은 편안한 느낌으로 꾸미고, 기다리는 지원자들이 간단히 식사할 수 있도록 뷔페 형식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또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에겐 응원 문구와 면접비를 담은 작은 선인장 화분을 건넸습니다. 지원자들의 복장도 정장이 아닌 편안한 차림이었습니다.

구직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덕분에 10명을 뽑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 구직자 1,500명이 몰려 한해 전보다 지원자가 20% 이상 늘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데려오려면 기업이 먼저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신 트렌드를 살려 채용 절차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서울신문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화제에 오르자 교육부가 부랴부랴 드라마에 나오는 김주영쌤 같은 고액 입시컨설팅과 영어유치원 등 불법 소지가 있는 사교육을 단속하겠다고 칼을 빼들었지만, 학원가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선행학습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사교육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통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학원 광고를 단속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 학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단속 때만 조금 조심하면 된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결국 선행학습 자체를 규제하지는 못하는 실정인데, 지난해 정부의 사교육 단속 결과 가장 수위가 높은 교습 정지 처분은 2건에 불과한 걸 보더라도 단속의 실효성이 없어 보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선행학습 상품 자체를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의 입시 문화와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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