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외국 항공사들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외국 항공사들

2019.01.22.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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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외국 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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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항공 지도 서비스에 표기된 '일본해')

일부 외국 항공사가 항공기 내 지도 서비스에 여전히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최근 '전 세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중국 에어차이나,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핀란드 핀에어, 폴란드 LOT, 노르웨이 항공 등의 항공사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비행기 내 개인 모니터 지도 서비스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나와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외국 항공사들

(▲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 지도 서비스에 표기된 '일본해')

이와 관련 지난 18일 요미우리,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국제수로기구(IHO)는 일본 정부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으로 변경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일본 정부는 IHO의 요구에 응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서 교수는 IHO가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본격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조금씩 움직임을 보일 때가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전 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기 내의 '일본해' 표기부터 바꿔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항공기 좌석 앞 지도 서비스에 '일본해'가 잘못 표기된 것을 발견하면 서 교수 제보 메일과 SNS 계정 메시지 등으로 알리면 된다. 서 교수는 제보를 토대로 해당 항공사에 항의하고, '동해' 표기를 유도할 계획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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