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나전칠기 강매 의혹에 심히 유감...금태섭 의원 사과하라"

손혜원 의원 "나전칠기 강매 의혹에 심히 유감...금태섭 의원 사과하라"

2019.01.22.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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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나전칠기 강매 의혹에 심히 유감...금태섭 의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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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이 목포 일대 부동산 집중 매입에 이어 나전칠기 미술품 강매 의혹을 제기한 금태섭 의원에게 "사과하라"는 입장을 냈다.

손혜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태섭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면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보고 그대로 인용하냐"고 항의했다.

앞서 금 의원은 손 의원이 주문과 제작을 의뢰한 나전칠기 작품을 국립박물관이 구매토록 한 사안을 언급하면서 "공직자 윤리인 이해 충돌에 대해 손 의원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손혜원 의원 "나전칠기 강매 의혹에 심히 유감...금태섭 의원 사과하라"

손 의원은 나전칠기 조약돌 작품이 '판권'이 문제 된 적이 없다면서 "기획이나 디자인을 제가 해서 제 작품인 면이 있는 게 아니고 기획, 디자인, 재료제공, 형태제작, 공방 지원, 옻칠작가 따로 지원, 본인이 청구한 시간당 인건비, 개인전 개최 비용 전액 지원, 도록 제작지원, 국내외 전시 비용, 해외전시 참가 시 비행깃삯, 체재비, 한복 지원 여러 벌 7개월 동안 이 모든 것을 지원했다"고 썼다.

이어서 "장인에게 '조약돌'의 기초형태를 만들어 갖다 드리면 제가 제공한 공방에서, 제가 제공한 재료로, 제가 만들어 드린 기초작업 위에, 공방 동료 옻칠작가의 도움(물론 이 작업비도 제가)을 받아 시간당 작업비를 받고 얇게 썬 자개를 반복적으로 붙였다"면서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어 나전칠기 작품으로 번진 손혜원 의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 투기냐, 목포 살리기냐를 두고 목포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고, 20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국립박물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작품 구매 관련 손 의원의 압박이 있었다고 전했기 때문.

한편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계속 올리면서 금태섭 의원에 대해서 "주말까지 기다릴 테니 정중하게 사과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개 토론을 제안하며, 언제든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손혜원 의원]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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