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있다"...잠시 후 '빙상계 성폭력' 추가 폭로

"또 있다"...잠시 후 '빙상계 성폭력' 추가 폭로

2019.01.21.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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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계 미투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잠시 뒤 젊은 빙상인연대가 빙상계 성폭력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느 정도까지 공개되는 건가요?

[기자]
네, 잠시 후인 11시 40분, 젊은 빙상인연대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데요.

현역 선수 2명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추가로 공개합니다.

피해자가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2차 피해를 막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젊은 빙상인연대는 오늘 기자회견 후 조만간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가해자 중에는 전직 국가대표 지도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될 전망인데요.

조재범 전 코치에 이어 또 다른 대표팀 코치까지 성폭력에 연루될 경우, 국가대표 관리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젊은 빙상인연대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 등 빙상계의 수많은 악행이 그동안 외부에 제대로 드러나기 힘들었던 이유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동안 이런 사건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이유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알려졌지 않습니까?

빙상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 있죠?

[기자]
네, 빙상계는 다른 종목에 비해 파벌 간의 다툼이 심하고, 그 중심에 흔히 '한국체대 라인'이라고 불리는 권력의 힘이 절대적입니다.

한국체대 라인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 바로 전명규 교수인데요.

조재범 전 코치는 물론이고, 젊은 빙상인연대가 추가 공개하는 사건의 가해 지도자 역시 전명규 교수의 제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실을 은폐하고 심석희 선수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전명규 교수의 경찰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전 교수는 3월부터 예정된 안식년도 취소됐고 현재 두문불출하는 상황인데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공식 석상에 나설지, 아니면 지금처럼 무책임한 침묵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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