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홍역 환자 3명 늘어나...비상대응 나서

안산 홍역 환자 3명 늘어나...비상대응 나서

2019.01.20.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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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영유아 5명이 홍역 확정판정을 받은 지 이틀 만에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역 환자는 최근 대구 경북과 경기 등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워낙 전염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대구에 이어 홍역이 발병한 곳은 경기도 안산입니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0세~4세 어린이 5명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모두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어린이들의 부모 3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 : 어린이집의 학부모 어머니 3명이 추가로 확진됐거든요. 오늘(20일) 확진 결과가 나온 거고요, 지금 확진 환자는 총 8명입니다.]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당국은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감염관리에 나섰습니다.

우선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등 6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추가 발병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의료기관 종사자 등 다른 접촉자 4백여 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안양을 비롯해 이달 초 대구와 경북, 경기도 시흥까지 곳곳에서 홍역 환자가 나타나면서 감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소연 /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예방 능력이 없는 10명이 접촉했을 때 9명이 병에 걸릴 정도로 전염력이 강합니다. 기침하거나 콧물, 침에 접촉됐을 때 전염되는 경우가 많고 또 같은 공간을 사용했을 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열과 함께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등 초기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전염을 막아야 합니다.

또 평소에 손을 깨끗이 씻고 제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주로 해외에서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해외여행을 할 경우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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