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 서둘러야...보조금 점차 축소

전기차 구매 서둘러야...보조금 점차 축소

2019.01.19.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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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주는 올해 보조금 액수가 결정됐습니다.

수소차는 작년과 같은 금액이지만 전기차는 보조금이 해마다 줄고 있어서 신차 구입을 생각한다면 서두르셔야겠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전기차를 사면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천9백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보다 3백만 원 적은 액수인데 국가보조금이 천2백만 원에서 9백만 원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은 2011년 도입 이후 해마다 수백만 원씩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대수는 5만 7천여 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이 성숙하는 만큼 보조금을 줄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박륜민 / 환경부 대기환경과장 : 한정된 재원에서 보다 많은 국민한테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조금 수준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고, 향후 내연기관 차와의 경쟁력을 고려해서 보조금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실제 가장 인기가 많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의 경우 지난해 신청자 가운데 만8천여 명이 차를 인도받지 못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대리점 관계자 : 작년 같으면 (차를) 받으면 다행이다 할 정도로 계약자가 많이 밀렸었거든요.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니까 지금 신청하면 차는 받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올해 최대 3천6백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수소차 보급 대수가 9백 대에 불과하고 정부의 수소차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보조금을 줄이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친환경차 보급이 늘어나면 한시적 성격의 보조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보조금이 더 줄기 전에 구매하는 게 구입 비용도 절약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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