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첫 구치소 조사...검찰 주시

조재범 전 코치 첫 구치소 조사...검찰 주시

2019.01.18.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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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오전 성폭행 의혹을 받는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첫 경찰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성폭행 혐의 조사와 진행 중인 상습 폭행 혐의 재판에도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특별수사팀 수사관 두 명이 탄 흰색 승합차가 구치소로 들어갑니다.

(조재범씨 혐의 입증할 증거 확보하셨어요?) "..."

조재범 전 코치 변호인의 차량도 잇따라 들어갑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 전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위해서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오후 1시부터 조 전 코치의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4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조 전 코치가 지난해 상습 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지 한 달 만입니다.

특별수사팀은 첫 조사인 만큼 혐의 사실에 대한 피의자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서 복원한 대화 내용과 심 선수의 고소장, 그리고 현장 조사 결과를 증거로 조 전 코치를 추궁했습니다.

조 전 코치 측은 이번 조사에서도 성폭행 혐의 전부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조 전 코치의 상습 폭행 혐의 재판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폭행과의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혐의와 구형량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재판의 공소장 변경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우선 조 전 코치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추가 피의자 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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