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단체 대화기구 참여..."파업도 이어갈 것"

택시단체 대화기구 참여..."파업도 이어갈 것"

2019.01.1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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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사흘 만에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파업 투쟁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혀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우선 택시업계도 협상장에는 오르겠다는 거죠?

[기자]
택시 업계를 대표하는 택시 4개 단체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여의도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연 비대위는 더는 사회적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결단 아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결정했다면서도,

만약 카풀 개방을 전제로 운영된다면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좌초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우선 참여는 하지만 대타협기구에 중점을 두지는 않고 4차, 5차의 더 강고한 파업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여론에 못 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대타협기구는 참여하지만 카풀이 불법이 될 때까지 파업하며 이른바 '투 트랙' 전략으로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택시 단체의 비대위는 지난 9일 분신한 택시기사의 장례일정과 향후 투쟁계획에 대해 대타협기구 참여와 관계없이 비대위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오늘 오후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카풀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택시업계도 대타협 기구에 함께 참여해 소통하자는 조건입니다.

앞서 정부와 여당도 참여할 것을 제안해 왔지만, 택시업계의 요구대로 대타협 기구는 카풀 금지를 전제로 만들어진 곳이 아닌 만큼, 한동안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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