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예방책은?

'침묵의 살인자' 일산화탄소...예방책은?

2019.01.16.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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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냄새나 색이 없는 일산화탄소는 조금만 들이마셔도 인체에 치명적이라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 사고를 비롯해 이번 겨울엔 유독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예방책은 무엇인지,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강릉 펜션 사고.

주범은 다름 아닌 보일러에서 배출된 일산화탄소였습니다.

이후에도 용인 신축공사현장과 금산 야영장 등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조금만 들이마셔도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일산화탄소.

무색·무취의 기체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데, 주로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난방을 위해 연료를 태울 때 배출됩니다.

실내 난방 때 잦은 환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박재성 /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일산화탄소는 언제든지 누출이 될 수가 있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환기를 하고 설비 이상이 있는지를 평상시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없다면, 공기와 비슷한 일산화탄소의 누출을 알아채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신체 반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밀폐된 실내에서 갑자기 어지럼증이나 매스꺼움을 느끼면 일단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해야 합니다.

[최승필 /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뇌와 심장이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시켜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고요. 119에 신고해서 산소치료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빨리 이송을 해야 합니다.]

캠핑 등 야외에 나갈 때는 연료를 태워서 열을 내는 기구보다는 전기 난방기 등을 사용해 애초에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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