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외식 횟수 비용도 줄었다

경기침체로 외식 횟수 비용도 줄었다

2019.01.13.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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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의 외식 평균 횟수와 비용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비까지 아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이 국민의 식생활 변화로 나타났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성인 3천여 명의 외식 소비 행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월 평균 외식빈도는 1회, 외식 비용은 만천 원 가까이 전년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식점을 직접 방문하는 방문 외식은 월 평균 13.7회로 전년도 15.1회보다 무려 1.4회나 줄었습니다.

반면 배달음식이 활성화하면서 배달 포장 외식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시민 : 재작년에는 그래도 1주일에 (외식을) 두 번 정도 했는데 작년에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 1주일에 한 번 겨우 했어요.]

[식당 주인 : 전에는 그래도 외식하러 오는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작년에는 유독 경기가 안 좋은지 외식 손님이 확 줄었어요.]

배달 포장 외식 중에서는 국민 간식 치킨이 5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국 음식 22%, 패스트푸드 12% 순이었습니다.

방문 외식 시 찾는 식당은 한식당이 59%, 구내식당 7%, 패스트푸드 점 6% 였습니다.

평균 지출 비용은 방문 외식 만천 원, 배달 외식 만4천7백 원, 포장 외식 9천9백 원이었습니다.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횟수가 많았습니다.

남성이 월 4.4회, 여성은 2.5회였고 20대가 월평균 5.1회로 가장 많아 젊은층에서 혼자 밥 먹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은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함을 찾은 데다 경기까지 좋지 않아, 방문 외식이 줄고 포장 배달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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