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필리핀 들끓게 한 '한국산 쓰레기', 다시 가져온다

[자막뉴스] 필리핀 들끓게 한 '한국산 쓰레기', 다시 가져온다

2019.01.0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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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포함된 화물 컨테이너는 지난해 7월과 10월 필리핀 민다나오 섬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두 6천5백 톤에 이릅니다.

한국-필리핀 합작기업이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하고 수입했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전자제품, 의료폐기물이 섞인 사실상 쓰레기로 드러나 곧바로 필리핀 당국에 압류됐습니다.

이후 필리핀 당국은 한국 정부에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라고 요구했고, 현지 환경단체 회원 수십 명도 지난해 11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비난 여론이 쇄도했습니다.

그러자 우리나라 환경부와 관세청은 필리핀에 폐기물을 불법 수출한 업체를 조사하고 폐기물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방안을 협의해 왔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한국산 쓰레기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국내로 다시 가져오겠다는 입장을 최근 필리핀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반환 시기와 방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리핀 정부가 추가 조사할 것이 있다는 입장이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반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처리가 어려워 수출됐기 때문에 돌아왔을 때 처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 김장하
영상편집 : 윤용준
화면제공 : 그린피스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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