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총파업·유치원3법'...언론 보도 어땠나?

'택시총파업·유치원3법'...언론 보도 어땠나?

2018.12.26.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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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광 경희대학교 교수, 최은경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주 택시업계와 택시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 도심 집회가 있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고 최근 택시 노동자의 분신 사망사건 관련성 때문에 언론의 보도량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업이나 집회를 시민 불편과 연결시키는 습관적인 보도는 여전하지 않았는지 또 현상보다 본질, 쟁점에 집중한 보도는 부족하지 않았는지 짚어봐야 할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유치원 3법이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막판에 몰려 있습니다.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인지 언론 보도만 보면 명확해질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오늘은 택시파업과 또 유치원 3법 관련 보도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님, 그리고 최은경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최 교수님께 여쭤보죠. 택시파업에 관한 언론 보도 얘기부터 할게요. 전반적으로 보도 실태가 어땠습니까?

[최은경]
제가 아무래도 학자로서 보도 실태를 본다라는 게 굉장히 많은 매체에서 다루었던 이슈들을 한 줄로 간단하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20일에 총파업이 있었던 기간부터 오늘까지라고 할 수 있겠죠. 한 일주일 정도 기간 동안에 우리가 보통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 보수와 진보 신문의 성향과 신문과 방송에 대한 뉴스 전반적인 부분들을 좀 보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를 한다면 이 택시파업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20일 총파업이 있었던 날 당일에는 굉장히 어떻게 파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는지, 그로 인해서 시민들이나 또 주변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전형적으로 저희가 기대할 수 있는 보도에 대한 어떤 틀을 벗어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즉 어떤 보수 성향이나 진보 성향에 상관없이 사건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일단은 사실에 근거해서 전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요.

그 이후에 21일로 넘어가면서부터 사실은 보도량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전날 있었던 보도에 대한 어떤 의견들이 될 수도 있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21일부터는 물론 정치인들이 파업의 현장에 가면서 있었던 어떤 이슈들이나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면서부터는 그때는 아무래도 보수와 진보 성향의 신문이나 방송에서 조금씩 다른 논조들도 볼 수 있기는 했습니다.

[앵커]
보통 대규모 집회는 정부에 부담이 되게 마련인데 과거에는 축소 보도가 되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어땠습니까?

[최은경]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인데요. 아무래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최근에 있어서의 저널리즘의 어떤 많은 개혁과 변화에 대해서도 실감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학자로서의 관점에서는 저희가 이전 정권에서 지금까지 어떤 보도량이나 보도의 논조들을 좀 세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기에는 사실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고요.

그래서 이전 정권하고 비해서 이런 시위 보도가 많았다, 적었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체감하고 있는 그 자체에서 그리고 제가 이 분석 일주일 분량 동안에 봤을 때는 아무래도 이전 정권에서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들까지도 낼 수 있는 많은 시위나 혹은 집회에 대한 모습들에 대한 풍경들을 보기가 좀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아니면 굉장히 객관적이고 사실만 아주 짧게.

하지만 최근의 경우에는 굉장히 다양한 언론에서도 그 시위에 대한 다각적인 모습들을 전달해 주다 보니까 어쩌면 체감하기로는 이번 정권 들어서 더 많은 시위가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곳곳에서 혹은 기타 댓글에서도 가끔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여전히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과학적이지는 않아도 사실 한 가지 말씀드리면 저희가 부감이라고 하잖아요. 높은 곳에서 찍은 전체를 조감하는 그런 화면들이 과거보다 늘어난 건 사실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집회 규모를 정확하게 보도하는데 상대적으로 과거보다 늘어났다, 더 많이 모였다라고 오해할 측면은 있는 거죠?

[최은경]
그렇죠.

[앵커]
이 교수님, 그러니까 집회 보도를 굳이 축소하지 않았다라는 거예요. 실제로 그런 것 같고요. 왜 그런 것 같습니까?

[이택광]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집회 보도가 일어났을 때 그게 어떤 정치권에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인가, 이런 것들을 좀 재는 모습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진보, 보수 이렇게 매칭하고 있는 언론들에서 많이 나타났고요.

사실 이번 보도에서 핵심적인 건 산업쪽, 다시 말해서 카풀산업을 지지하는 쪽과 택시기사편 이렇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가 나뉘었고 정치적인 것보다는 카풀을 지지하느냐. 아니면 택시기사분들의 그런 애환을 다루느냐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몇몇 이걸 진보, 보수로 나누기는 조금 곤란했던 것 같고. 물론 전현희 의원이라든가 나경원 의원이 갔을 경우 그때 보도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났죠.

그렇지만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왜 그러면 그런 보도의 형태가 달라지느냐. 아무래도 지금 현 정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치적 이슈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을 때 어떤 정치권이 더 유리한가, 이것에 그런 프레임들이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죠.

[앵커]
집회 보도를 크게 하면 정부한테 불리할 거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사안의 본질은 그렇게 접근하기는 그런 것 같고요.

[이택광]
그렇죠.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지점은 카풀서비스 도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짚어줘야 되는데요. 굉장히 안타깝게도 이번 언론의 보도 형태들은 그게 전혀 짚어지지 않았어요.

굉장히 과거에 그냥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이 사안 자체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었는데.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이라든가 향후 한국 사회가 변하는 산업 구조와 관련된 거잖아요.

향후 이 비슷한 일들은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언론에는 여기에 대해서 심층보도를 하고 저는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다고 봐요.

그것을 짚어주면 상당히 좋은 보도가 있었을 것인데 그걸 짚어주는 보도는 없었고 이것을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보도를 굉장히 많이 했죠.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것도 살펴보고 싶습니다. 교통혼잡, 택시 잡기 힘들다, 이런 보도도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최은경]
예상한 대로 어쩌면 이런 시위가 있다 보면 시위가 일어난 인근에 있는 분들에 대한 어떤 교통 불편이 있게 되는데 키워드로 봤을 때 늘 얘기하고 있는 어떤 시위를 하게 되면 퇴근길 교통혼잡, 출근 대란. 이런 키워드는 신문이든 방송에서든 어디서든 볼 수 있었고요.

흥미로웠던 건 언론사를 얘기해도 되나요?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당일 이후, 21일 같은 경우에 노약자 임신부 픽업, 택시파업에 나타난 어떤 시민 운전사가 나타났던 것처럼 굉장히 어렵고 시급한 시국 상황에서 또 다른 모범 시민이 나타나서 이 상황을 해결해 줬다라는 기사까지 다룰 만큼 어쩌면 이 시위가 실제 시위가 12만 명 정도 참석했다고 국회 앞에 집회에 모인 인원이 그렇게 추정을 YTN 보도에서는 21일, 22일 보도에 있었는데요.

실제 그 인원에 비하면 그리고 지역도 여의도 지역에서 그 이후에 마포대교까지 행진을 했는데 그에 비하면 전국적으로 떠들썩하게 되는 어떤 큰 국가의 비상사태인 것처럼 혹시 비상사태에 준하는 또 다른 사건이 혹은 대책들이 있었다라고 보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20일 당일 그리고 21일, 22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조금 말씀하신 교통혼잡과 택시 잡기 힘들었다라는 것에 대한 당일에 대한 불편함으로만 몰아가던 이야기들을 여전히 그 여파로써 시민들이 택시에 대한 불만이나 혹은 이 시위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원인보다는 거기에 대한 불편함만 남게 되는 그런 보도의 양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언론이 이런 교통과 시위를 연결시키는 이런 행태는 오래된 행태인 것 같아요.

[이택광]
그렇죠. 노동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보도들이 있었고요. 그것이 일종의 관행처럼 되풀이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 굉장히 도드라져 보인 지점들이 역시 승객과 그리고 이 파업을 주도 하고 있는 택시기사분들을 대립시키려고 하는 그런 보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게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 불편이라든가 이런 문제를 부각시켰고. 그런데 또 흥미롭게도 거기에 가서 전현희 의원이 그런 일을 당했을 경우에는 또 그걸 부각해서 보도를 했다는 말입니다.

마치 현 정권의 어떤 문제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처럼 비치는 이미지들을 보수언론들이 많이 보여줬죠.
그런데 대체적으로 국민일보 같은 경우 제가 주목했는데 이 같은 경우가 이 국민일보는 약간 타협책, 다시 말하면 이것이 대립적인 국면이 아니라 향후 법 개정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제도적인 완비를 해야 한다는 어떤 주장들을 하기도 했어요. [앵커] 그런 보도도 있었군요.

[앵커]
카풀 차량 공유 이용 늘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습니까?

[최은경]
그 부분 굉장히 흥미로웠는데요. 실제 저도 카풀을 하는 것에 대해서 서비스를 이용자로서도 되지만 사실 누구나 카풀 사업을 부업으로 할 수 있다라는 어떤 분위기가 조성이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카카오 카풀 말고도 다른 업체가 한 3곳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일에 오히려 카카오 카풀이 시행되는 것에 대한 많은 반발이 있다 보니까 혹은 그 기간 동안 무료 이벤트를 한다라는 기사들이 인터넷상에서 제가 분석을 했던 대상의 어떤 주류 매체 말고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었고요.

물론 거기에 대한 한겨레나 중앙일보 마찬가지로 오히려 이러한 택시 파업의 틈을 타서 카풀 업체 마케팅을 하는 게 이게 상생인가라고 하는 비판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고요.

물론 이런 카풀 이벤트를 열었다가 오히려 오해를 살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이벤트 사업을 종료했다라는 식의 보도들도 중앙 일간지에서도 좀 볼 수 있었고 방송 매체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뉴스는 인터넷에서 소비할 수 있는 신문사에서 조금 더 많이 나왔다면 방송에서는 오히려 그게 간접 광고가 될 수 있어서 조금 우려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방송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최은경]
오히려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오히려 인터넷과 신문에서는 그런 어떤 이 틈에 무료이벤트를 하고 있는 카풀 다른 업체들에 대한 이야기, 혹은 그것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고 본질이 좀 벗어나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교수님, 아까 말씀 중에 쟁점에 대한 보도가 부족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지금보다 종전에 이 이슈가 막 부상할 때 쟁점이 뭔지 언론 보도만 보고 교수님께서도 잘 정리가 안 되던가요?

[이택광]
그렇죠. 언론 보도 내에서는 이 문제가 그렇게 크게 다뤄지지 않았고요. 조금 더 원거리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제가 금방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것이 산업 구조의 변동이라는 어떤 측면에서 봤을 때 독자들이 그런 신문이라든가 시청자들이 보도를 보면서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심층보도들은 안 나왔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게 상당히 대조적인 것이 2012년에도 택시 파업이 있었는데 그때는 주요 이슈가 사납금 문제였어요.

그때는 상당히 많은 심층보도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와 관련한 사납금 제도와 관련한 법령을 보도한다든가 또 그것이 불법이었고 또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월급제로 전환하는 이때 모든 이슈들이 그때 다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런 것들이 별로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의아했고. 오히려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2012년도 보도들이 많이 잡히실 거예요.

시청자분들께서 궁금해서 찾아보시면 과거에 이슈들은 훨씬 많이 다뤄졌는데 왜 요즘은, 이번에는 안 다루어졌는가. 주로 이번 같은 경우는 이것을 굉장히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런 언론 보도 행태가 실제로 이 사안을 바라보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요?

[이택광]
여론에 영향도 미쳤겠지만, 당연히 여론에 영향을 미치죠. 대부분의 지금 모바일 환경에서는 일단 검색을 통해서 이런 상황을 접할 수밖에 없고요.

포털사이트에서 기본적으로 푸시업 기능을 발휘해서 메인 톱들을 보여주는데 아마 보시면 대부분의 기사들이 다 탑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아니면 사설까지 동원해서. 이건 정말 말 그대로 엄청난 물량이거든요. 그런데 다루는 내용들이 거의 다 대동소이하게 택시를 통한 이것이 파업을 통한 어떤 불편함부터 시작해서 또 이것이 현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적 오류와 또 연관된 문제라는 식으로 계속 지적했을 경우는 아무래도 여론 동향에 영향을 미치게 돼 있죠.

[앵커]
쟁점에 들어가는데 정부가 제시한 대안도 하나의 고리가, 이해하는 고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어요.

월급제 말씀도 해 주셨지만 그런 것들이 다 택시업계에 여러 가지 중요한 이슈였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대로 정부 여당이 특별한 일을 안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방치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되지 않았나라는 그런 의문도 듭니다.

[최은경]
충분히 합리적인 의문이나 궁금한 점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련 기사에 대한 논조가 20일에서 21로 넘어가면서부터는 흥미롭게 말씀해 주신 대로 근본적인 택시 총파업이 사납금에 대한 문제였고 그 사납금에 대한 문제는 사실 주 52시간에 대한 현 정권에 대한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해진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그동안은 관행적으로 주 119시간 정도, 100여 시간이 넘는 시간을 사실은 물론 택시 노동자분들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주 52시간 때문에 많은 반발이나 우려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삶의 질이나 우리가 궁극적인 긴 방향에서 봤을 때는 이 주 52시간이라는 정책을 정책을 어떻게 우리가 좀 더 극복하고 타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바로 이 택시업계에서도 저는 이어졌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흥미롭게도 그 어떤 언론에서도 이들 노동 사납금 문제를 정말 사납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요.

혹은 주 52시간하고 연동되었던 그런 문제들보다는 오히려 굉장히 프레임이 강하게 선동이나 감정적인 부분들이 보일 만큼의 워딩이 좀 많았는데요.

즉 카카오 카풀, 유사업체들도 많은데 카카오 카풀만 반대하면 되는 거고 그렇게 반대하는 건 바로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청와대, 즉 현 정권에게 있다라고 하는 프레임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실제 아까 두 의원이 시위 현장에 갔던 20일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현장에는 여야 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가신 게 아니라 다양한 당에 있어서 참석을 하셨던 거고 거기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21일, 22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하셨던 말만 워딩을 한다거나 혹은 나경원 대표가 현 정권을 굉장히 감정적으로 공격하고 비판하고 있는 이야기만 워딩이 돼서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굉장히 이런 택시 노동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이해할 수 있는 건 여기 이분밖에 없다라는 어떤 프레임들, 혹은 기타 이런 문제들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이야기들을 그 사실의 일부분만 부각시켜서 얘기할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컸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언론이 싸움을 부추겼다고도 볼 수 있는 건가요?

[최은경]
그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실제로는 그러니까 그 당시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이번 카풀과 택시업계의 갈등은 이 정부 들어서 발생한 것이다.

그래서 책임이 있다, 이런 논리이지 않습니까?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최은경]
실제 그 이후에 보도됐던 어떤 쟁점들을 보면 또 흥미롭게 아마 오늘도 일부에서 언급을 하셨던 것 같기도 한데요.

이런 현재 있게 되는 갈등들이 주 52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거기에 관련한 관련 법안들은 이미 이전 정권에서 논의가 됐던 것들이고.

[앵커]
박근혜 정부 때 2015년에 새누리당에서 주도해서 개정을 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현희 의원께서 앞선 시간에 말씀하셨는데요.

[최은경]
저도 오는 길에 운전하면서 봤기 때문에. 그런 만큼 어쩌면 그 공방이 지금은 전현희 의원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면서 분명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일부 언론에서 이걸 가지고 팩트 체크를 해야 한다고 할 만큼.

왜냐하면 굉장히 쟁점이 누구에게 공이 가야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공방 혹은 이걸 팩트 체크하겠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보도들이 부각되지는 않았고요. 그냥 지금 정권만 잘못한 것이고 그런 정권을 비판하는 것이 바로 이 카풀 반대하고 있는 이유와 목적이고 분명하다라는 어떤 그 프레임은 굉장히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 교수님은 한국당의 입장이 상황에 따라서 변한 거라고 보세요?

[이택광]
그렇죠. 한국당은 사실 지금까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본인들이 주도했던 그런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정권이 바뀌자 그런 연장선에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오직 현 정권에 반대하기 위해서 부풀려서 또는 일부러 축소 또는 과대포장해서 발표하는 경향들이 지금까지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결국 캐다 보면 그게 결국 한국당이 과거 여당이었던 시절에 그런 것들을 발의했다. 이번 사실 택시 파업과 관련된 여러 가지 관련 사안들을 파보면 궁극적으로 그때 여러 가지 한국당, 과거에 여당이었죠.

여당 시절에 결정했던 것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런 사안들을 정치적 대립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덮어보려고 하는,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그런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은 지양을 해야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주제를 바꿔서요. 우리 최 교수님께 유치원 3법과 관련된 양비론 보도가 많다.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살펴보니까 어떻던가요?

[최은경]
유치원 3법 같은 경우는 오늘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통과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OX의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 어쩌면 사안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됐고 혹은 내 문제가 된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 절실한 만큼 반드시 통과가 돼야 되는 이슈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언론에서도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후에 사학비리가 터진 이후부터는 굉장히 주목을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한 양비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방침에 대한 보도는 어땠는지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죠.

[최은경]
패스트트랙에 대한 보도는 사실은 오히려 처음 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이게 영어다 보니까 패스트트랙이면 학교에서도 고속 혹은 빨리 심사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보통의 절차들을 어떤 충분한 이유가 합당할 때는 그리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것처럼 이미 2012년에 국회선진화법이 바뀌면서 보완이 됐던 부분입니다.

저는 흥미로웠던 게 2012년에 벌써 시행이 됐던 국회선진화법인데 왜 지금이 쟁점이 됐을까. 보도에 의하면 2017년에는 이런 패스트트랙이라는 보완재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명무실했고 330일이 지나서야 가능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결국은 회의적이고 부정적이고 잘 안 될걸이라는 논조로써 오히려 패스트트랙이라는 어떤 대안이 대안이 절대 될 수 없다라는 이야기들. 그렇다면 반드시 통과가 되거나 혹은 안 됐을 때 대안이 필요한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패스트트랙에 대한 보도도 회의론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흘렀다. 이렇게 이해가 됩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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