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약한 냄새 정체는?" 시청에 '썩은 은행' 투척 40대 구속

[영상] "고약한 냄새 정체는?" 시청에 '썩은 은행' 투척 40대 구속

2018.12.16.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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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집행에 불만을 품고 시청 출입문을 부수고 오물을 투척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경찰이 확보한 당시 CCTV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한 남성이 철제문을 세게 잡아당겨 부수더니 시청 안으로 들어갑니다.

복도와 서 있는 직원들을 향해 비닐봉지에서 오물로 의심되는 뭔가를 꺼내 던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뒤 시장실을 찾아 이번엔 복도에 뿌리기 시작합니다.

놀란 시청 직원들은 오물을 피해 이리저리 황급히 달아나기 바쁩니다.

이 오물의 정체가 무엇일까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물질의 정체는 썩은 은행나무 열매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은행에 맞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이 일어난 건 지난 14일 오전입니다.

44살 A 씨 등 '능곡 1구역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 소속인 이들은 지난 13일 실시된 명도소송 강제집행에 항의 차원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청 직원들이 가로막자, 시청 기물을 파손하고 이렇게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한 겁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가담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아울러 집회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불법 행위를 할 경우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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