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 폭발' 생존자 이찬호 병장 "자서전 수익금 전액 화상환자·소방관에 기부"

'자주포 폭발' 생존자 이찬호 병장 "자서전 수익금 전액 화상환자·소방관에 기부"

2018.12.16.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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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폭발' 생존자 이찬호 병장 "자서전 수익금 전액 화상환자·소방관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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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예비역 병장이 자서전 출간 소식을 알리며 관련 수익금 전액을 화상 환자와 소방관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이찬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서전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의 출간 소식을 알렸다. 자주포 사고 후 온몸에 생긴 화상 흉터로 배우의 꿈을 포기해야 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포토에세이로 담아낸 것.

'자주포 폭발' 생존자 이찬호 병장 "자서전 수익금 전액 화상환자·소방관에 기부"

그는 "많은 분의 응원과 도움으로, 국민 청원도 이루어졌고 K-9 자주포 사고가 공론화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부터의 삶은 다시 부여받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와 봉사, 기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치료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책으로 써봤다"며 출판 계기를 밝혔다.

이 씨는 오는 1월 출간된 책의 수익금 전액을 화상 환자, 장애인, 소방관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의 책은 출간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며 오늘(16일)까지 목표 금액의 53%를 돌파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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