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조현오 "혐의 받아들일 수 없다"

'경찰 댓글공작' 조현오 "혐의 받아들일 수 없다"

2018.12.14. 오후 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여론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법정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나와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정부정책을 옹호하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정치 댓글 공작으로 몰아가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에 왜곡된 사실로 비난하면 대응하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검찰 수사기록의 댓글 대응 이슈 가운데 경찰과 무관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정치 관여가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며 보안·정보·홍보 등 조직을 동원해 정부에 우호적인 글 3만7천여 건을 인터넷에 올리게 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