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해상서 1만t급 선박 벙커C유 유출

오동도 해상서 1만t급 선박 벙커C유 유출

2018.12.14.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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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여수 오동도 앞바다에 있던 만 톤급 선박에서 급유 중 벙커C유가 유출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이스타항공 여객기 출발이 6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 18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1만t급 선박서 급유 중 벙커C유 유출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여수 오동도 2.9km 앞바다에 정박한 파나마선적 케미컬 운반선에서 벙커C 유가 유출됐습니다.

급유선에서 기름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 10척과 구조정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선박 선미 쪽에서 나온 벙커C유가 갑판으로 넘쳐 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원들이 톱밥을 뿌려 일단 방제작업을 했지만 정확한 오염 정도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오늘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 이스타항공 6시간 넘게 지연…승객 180여 명 불편

어젯밤 인천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6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승객 180여 명을 태우고 코타키나발루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항공사 측이 기체 정비를 이유로 이륙을 늦춰 탑승했던 승객들은 다시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승객 : 비행기 타고 이동하다가 다시 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내리라고 해서 승객이 다 내려서…]

승객들은 출국 게이트를 바꿔 대기하다 새벽 1시가 넘어 지연 출발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고가차도에서 그랜저 승용차 화재

오늘 새벽 서울 한남2 고가차도에서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차량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65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 목재 작업장 화재…절단 톱 모터 과열 추정

어제저녁 부산에 있는 목재 작업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 20여 대와 대원 60여 명이 출동해 10분 만에 불을 꺼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목재 절단 작업 도중 원형 톱 모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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