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여론]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찬반은?

[더여론]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찬반은?

2018.12.10.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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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사,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청각장애인 자막 방송 속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라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노종면의 더뉴스,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YTN이 직접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는 더여론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상세하게 전해 드립니다.

YTN 여론조사, 이번에는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군불을 지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을 물었습니다. 여론은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그리고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제가 먼저 간략하게 정리하고 얘기 나눠보죠. 준비된 그래픽 화면 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그러니까 석방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물었습니다.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19.1%, 찬성하는 편이다 14.1%. 이 둘을 합해서 찬성 의견이 33.2%였고요.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 반대하는 편 합쳐서 61.5% 거의 2배로 나왔습니다. 이 대표님, 10명 중 6명, 예상했던 결과입니까?

[이택수]
저 개인적으로는 예상보다는 반대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최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나 혹은 김정은 위원장 답방 관련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보수층이 많이 결집하는 모습을 나타냈거든요.

그 흐름에 비춰본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문제는 생각보다는 찬성이 높을 것 같았고. 또 반대 여론은 한 50% 살짝 못 미치지 않겠느냐 봤는데 반대 여론이 61.5%면 매우 높은 것이거든요.

그리고 또 매우 반대가 그래픽 보셨지만 47.8%, 50%에 육박했습니다. 자세히 봤더니 중도층이라든지 아니면 보수 정당 중에서도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또 높았고요.

또 최근 들어서 50대 같은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 층이 많아졌는데 50대 같은 경우도 반대 여론이 굉장히 높았고요.

남녀로 봤을 때 여성의 비율이 높은 걸로 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도 물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최순실 모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리 유권자들한테 굉장히 가슴 깊이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여론이 크게 안 바뀌었다.

[박시영]
저는 사실 찬성하는 의견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더 높게 나왔어요, 제 예상보다는 33%가 나왔으니까. 아직 이게 재판 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면 얘기가, 석방 얘기가 먼저 나오는 것 자체가 섣부르지 않나, 아직 쌀도 안 씻었는데 밥 내놓으라. 이런 느낌이 들고요.

이게 정치적인 고려가 일어나면 굉장히 이 사안이 민감하기 때문에 사회적 혼란이 굉장히 커질 것 같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자세히 보니까 보수층에 비해서 진보층이 좀 더 많아요. 그러니까 주관적 이념성향층 조사해 보면 최근 들어 현 정부 출범 후에 줄곧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많았거든요.

자기가 진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샤이보수가 최근에 자기가 보수다, 이런 걸 적극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은 조금 조성이 됐습니다. 대통령 지지도가, 인기가 과거보다는 떨어졌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조사에 비해서 이 조사는 유독 보수층이 많이 응답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 영향도 좀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수층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앵커]
두 분 의견을 분석을 종합해 보면 여전히 반대하는 의견이 높은 것은 예상보다는 높게 나왔고요. 그러나 찬성도 생각보다는 많다.

[박시영]
그러니까 태극기 부대의 주장에 동의하는 분들이 15% 정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왜냐하면 과거에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분들이 15%였거든요.

거기에 덧붙여서 뭐냐하면 조윤선 전 수석도 불구속 재판을 받은 적 있죠. 그런 어떤 사례도 있고. 또 국격이 손상된다.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감옥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볼썽사납다. 이런 어떤 여론들도 밑바닥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 33% 정도는 찬성 의견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각 연령대별로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 20대. 20~40세대까지는 석방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20대의 경우에 80.5%, 30대는 그보다 높았습니다. 83.7%였고요. 40대도 71.2%였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졌던 연령대가 50대였는데 이른바 586세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들어서 많이 떨어진 세대가 50대거든요. 자영업층도 많고.

이 연령대에서 반대가 50.2:45.0. 소폭 석방 반대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고요. 60대는 여전히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 굉장히 보수적인 연령대이니까. 그리고 제가 관심을 갖고 본 대목은 지역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의외로 반대가 62.6%로 PK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PK가 49.9였는데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최근 들어서 박지원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약 석방이 되면 전국을 한번 휘돌면 정당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이 모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친박 신당이 생기면 결국에는 보수 통합보다는 보수가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점에서 대구 경북에서는 이미 석방의 시기는 많이 지났고.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 또 동정심은 여전히 있습니다마는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석방이 된다면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마 대구 경북에서 좀 이런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보면 실질적으로, 법리적으로 보면 불구속 재판이 불가능합니다. 이미 지난달 말에 총선 공천 개입 의혹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년 확정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다 살기 전까지는 나올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건 이전의 논란인데 사실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내년 4월이 지나서도. 그런 상황이고요. 앵커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에 이런 문제가 왜 이렇게 갑자기 대두된 것 같은 느낌이 드세요, 어떤 이유로?

[앵커]
제가 묻는 역할인데 질문을 받았습니다.

[박시영]
그 자리가 탐이 나네요.

[앵커]
글쎄요, 전당대회하고 연결이 돼 있지 않나요? 그래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어떤 여론이 나오고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박시영]
그렇죠. 김무성 의원이 중심이 돼서 석방 결의안.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결국은 본인들의 정치적 고려 때문에 재판 이 문제가 불거졌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전원책 지난번 전 조강특위 위원이 뼈아픈 얘기를 한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재판에 한 번도 안 갔다는 거예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좀 염치가 있어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좀 새겨 들을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택수]
60대 이상의 경우는 여전히 반대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60대 이상은 과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감 기간을 비교하게 되면 2년 이상 살게 된 전직 대통령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동정심이 60대 이상은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최근에 대통령 지지 하락에 따라서 보수층이 결집한다.

아까 박시영 부대표께서 여론조사에 보수층의 응답률이 높아지고 결집하는 양상을 말씀드렸는데 샤이보수의 표심이 점차 샤이를 벗어버리고 또 정치 참여도, 관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조사에서 다른 연령대는 그게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마는 그게 6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 목소리가 점점 보수가 강해지는 그런 연령대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분석해 주신 내용 한 번 더 짚어보고 싶은데요. TK 지역에서 오히려 반대 의견이 많았다, 예상 외다. 그런데 보수 분열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친박 신당 같은 게 나오면 총선에서 분열한다. 이런 분석에 동의하십니까?

[박시영]
일부 동의하고요. 최근에 재미있는 이번 조사 결과 중에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이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결국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애증이 교차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한국당 중심으로 힘이 쏠릴 것 같다, 보수의 중심이. 이런 우려감이 하나 있고. 또 상당수는 자유한국당을 과거에 지지했던 분들이거든요, 지금 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그러면서 어떤 애증이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유승민 전 대표께서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서 선거구제 연계하는 것에 대해서 손학규 대표와 이견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지금 자유한국당 처지 자체가 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지층들도 생각이 좀 양분되더라, 이런 어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지지한다고 하신 분들 보면 73%가 찬성을 했어요. 이런 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이런 흐름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 내부에서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앞으로 이런 흐름이 더 강화되겠습니까?

[박시영]
지금은 제가 볼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친박 세력을 쳐낼 수 있는 당에 혁신적인 흐름이 형성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뭔가 좀 지켜내야 한다. 이런 어떤 그런 흐름들이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이따 정당 지지도도 한번 살펴보겠지만 자신들의 울타리에 자꾸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유한국당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문을 걸어잠그고 안 나오는 것 같다. 그러니까 자기 지지층만의 얘기를 듣는 느낌이 있거든요.

다양한 사람들을 좀 만나고 그래야 자유한국당도 생기가 돌고 지지가 올라가는데 지금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고 있는.

[앵커]
이런 조사 결과가 혹시 자극제가 될까요, 한국당에?

[이택수]
저는 이미 김무성 전 대표가 얘기했던 부분이 반영이 됐다. 그리고 노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던 전당대회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왜냐하면 당에 잔류파가 있고 복당파가 있는데 지금 당장 내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에 있어서 양 계파가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또 당원들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찬성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보는데요.

눈에 띄는 대목이 바른미래당 지지층입니다. 지금 완전히 양분되어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원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한 정당이기 때문에 지금 유승민 계보, 또 안철수 계보가 정확하게 절반씩 46:48이면 거의 양분됐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게 바른미래당이 지금 굉장히 골머리 앓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보수통합과 관련해서 당이 나뉘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처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보는데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있는 보수적인 유권자들과 또 개혁 성향인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 뭉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도 굉장히 고심거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박시영]
제가 하나 앵커님께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이 이슈가 불거지면 한국당한테 유리할까요, 민주당한테 유리할까요?

[앵커]
저는 민주당이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박시영]
왜 그렇게 보십니까?

[앵커]
전반적인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기 때문 아닐까요?

[박시영]
맞습니다. 저도 동감하는데 왜냐하면 이 이슈가 불거지면 탄핵 찬반 구도로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탄핵 때도 찬성 의견이 높았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높거든요. 그럼 결국은 혼내줘야 할 세력이 민주당 쪽보다는 한국당일 가능성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왜 꺼냈을까요?

[박시영]
지금 당장 전당대회나 여러 가지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 꺼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신 부분을 한국당 정치인들이 모를 리는 없고요. 당장 급하다.

[박시영]
급하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저희가 역시나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는데요. 보면서 이야기를 좀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긍정 여론이 49.5%고요. 부정이 45.2%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분야가 일단 전주보다 1.1%포인트 올랐는데 10주 만에 반등을 했습니다.

[이택수]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주 연속 하락하다가 최근 들어서 반등을 했고 지난 주중 집계는 50%를 찍기는 했습니다마는 주 후반에 금요일날 많이 빠졌습니다.

[앵커]
매일 조사를 하시죠?

[이택수]
그렇습니다. 월화수목금 조사를 하는데 5일치가 합산이 된 수치가 지금 그래프로 보시는 49.5%인데요.

일단위로 보면 목요일날 50.4%까지 올라가서 50%를 2주 만에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봤었는데 금요일날 한 방송사에서 김제동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기서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과 관련된 방송이 인터뷰가 일방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비판이 자유한국당 내에서 있었고 이게 보수층 유권자들의 SNS에 많이 돌았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고. 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금요일날 오후 2시경에 투신 사망했기 때문에 그 부분도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래서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마는 민주당 지지율은 금요일날 많이 빠지지 않았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진 걸 봐서는 김정은 위인, 그런 인터뷰 논란. 그다음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투신 사망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앵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조사하는데 목요일까지는 추세적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금요일에 뚝 떨어졌어요, 그것도 폭이 꽤 높게. 다른 요인은 없을까요?

[박시영]
저는 거의 이 대표 분석에 거의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은 생각이고요. 그러니까 예산안 처리 관련해서 어떻게 과연 사람들이 영향을 미쳤을까 봤는데 대통령 지지도는 조금 떨어진 반면에 민주당 지지도에는 큰 타격이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도 다수는 예산안과 선거구제는 별개 처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을 거예요. 조사는 안 해 봤지만. 그래서 그런 이슈 말고 그럼 뭐가 있냐? 보면 김제동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거기서 나왔던 좀 과한 이야기가 여과없이 들려나온 것.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사망.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요.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왜 올랐느냐? 그런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들이 생각들이 바뀌는 것 같아요.

그동안에 좀 관망하다가 최근에 집안싸움들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둘러싸고. 이러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국면을 보면서 대통령을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이런 결집의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최근의 이미지 평가를 보면 안쓰럽다, 힘이 되어주고 싶다, 이런 얘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참모들의 기강해이, 그리고 야당이 발목 잡는 거, 여당이 제대로 못 받쳐주는 것, 이런 등등을 보면서 대통령은 참 열심히 하는데 왜 이렇게 일이 잘 풀려가지 않지? 삐그덕거리지에 대한 안타까움들을 소회하는 지지층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가 있는데 이러면서 지지층들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좀 실어줘야 하지 않느냐. 이런 여론들이 형성된 게 아닌가.

이 정서와 두 번째는 최근에 스몰딜들이 굉장히 활발해졌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 그다음에 근접출점 제한, 그리고 군사보호구역의 해제, 이런 스몰딜들의 효과 그리고 이런 것들이 축적됐고 사법농단이 최근에 터졌죠.

전 대법관들이 다 기각됐죠, 영장이. 그러면서 그런 어떤 사법 적폐에 대한 분노. 그리고 그것을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 이런 것들이 같이 맞물린 게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택수]
예산안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왜냐하면 주 초중반까지는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올랐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소식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준 예산 편성 위기에 의해서 정부 예산이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게 해결이 됐다. 다만 민주당은 더불어 한국당이라는 논란을 낳을 정도로 주 초중반에는 약세로 돌아섰거든요.

선거구제 개편 논란 때문에 민주당은 영향을 받았다. 다만 대통령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을 했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보통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해서 가는데 이번 주는 엇갈린 거예요. 살짝이지만.

[이택수]
그게 예산 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자영업자들 수수료 인하라든가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흔히 자영업자들이 현 정부 여당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이런 얘기들을 쉽게는 해요. 수치상으로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박시영]
이번에 자영업자들이 38.2%에서 41.1%로 3.6%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실제. 아까 그런 정책들이 조금씩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물론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죠. 그러니까 가맹점 같은 경우도 본점들의, 본사들의 갑질 문제들이 여전히 존재하고요. 또 중국 관광객들이 최근에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습니다.

이게 봇물 터지듯이 많이 늘어나서 이게 예를 들면 음식점이나 이런 데들이 좋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좀 더 늘어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내년도에 지역 화폐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하는 자치단체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어쨌든 자영업들의 숨통이 트여야 지지도도 개선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금요일에 뚝 떨어진 주요 요인 중에 하나가 김정은 위인 발언이라고 분석을 한다면 이 발언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까요? 지속성이 있겠습니까?

[이택수]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된 이슈가 이번 주 들어서는 이번 달 내에 답방하느냐. 이 부분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은 약화됐다라고 봐야 할 것 같고.

또 이번 주 들어서 반론의 방송이 또 해당 방송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은 이달에 방남을 하느냐 아니면 1월로 넘어가느냐. 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물론 수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사실 10주 만에 반등을 했고요. 다시 50%대를 회복할지 이 부분도 지켜볼 만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박시영]
저는 상당 기간은 50% 내에서 계속 움직일 것 같아요. 횡보세를 당분간은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할지 연초에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답방 자체는 분명히 효과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어떤 이례적인 일이고.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 비핵화나 여러 가지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북미 간에 갈등이 심한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얼마나 내놓느냐. 그 카드에 따라서 반등의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이게 지속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는 있는 거죠. 그게 경제 민생이 받쳐주지 않으면 깜짝 올라가지만 또 하락할 수는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제 민생 문제에 대해서 어쨌든 정부는 더 신경을 바짝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택수]
이번 주 같은 경우는 KTX 탈선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약세로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서 오늘도 약세로 시작할 것 같고요.

또 이번 주에는 11월 고용률이라든지 여러 통계청의 발표가 있을 것 같아서 원래 두 번째 주에는 항상 전달 고용률, 실업률 문제 때문에 조금 약세를 보였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50%를 회복하기가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소식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시영]
평가가 대통령 지지도는 현재에 대한 상황과 앞으로 전망에 대해 같이 맞물려 있는데 내년 새해 전망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느냐. 경제에 대한 전망, 부동산 등등이 아마 연말 정국을 뜨겁게 달굴 겁니다.

거기에 대한 전망도 사람들의 평가 기준에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도 보죠. 자유한국당이 사실 조금 더 관심사였습니다. 25% 넘어서서 안정적으로 가느냐.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택수]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당이 26.4%에서 24.7%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많은 언론에서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의 원인이 무엇이냐. 대부분의 전문가들 분석이 자당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 반사이익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빠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빠졌기 때문에. 그래서 조정 국면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예산안이 통과됐을 때만 해도 주 초중반에는 횡보 내지 약세였는데 아까 말씀드린 주 후반에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소식.

그다음에 김정은 위원장 위인 발언 관련된 인터뷰 논란 때문에 주 후반에는 올랐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가 아니었으면 사실 더 빠질 수 있었는데 그나마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원내대표 선거가 한창인데, 내일로 다가왔는데 이 효과는 왜 전혀 없죠?

[박시영]
이 효과는 과장의 효과는 거의 반영 안 됩니다. 원내대표가 누가 당선이 되느냐, 그걸 보고 효과가 나올 수 있는데 저는 원내대표 당선 결과만 가지고 지지율이 큰 요동칠 것 같다, 그런 느낌은 없고요. 한국당이 조금 하락한 부분의 원인 중 하나는 하나는 한유총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립유치원 3법, 박용진 3법이라는 것이 통과가 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또 그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특히 보면 남녀 간의 한국당은 지지율 차이가 워낙 큽니다. 남자는 29.5, 여성은 20%입니다.

그러니까 9.5% 정도 차이가 있다는 건 굉장히 유의미한 차이거든요. 그러니까 여성 층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한국당의 과제다. 그걸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성층의 지지율이 낮은 게 사립유치원 논란하고 관련돼 있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사립유치원 관련된 입장을 한국당이 계속 한유총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을 때 여성들한테 특히 많이 빠졌었거든요. 그런 부분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이번 주 정당 지지율에서 정의당 지지율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지금 야 3당이 같이 단식 농성 혹은 당 대표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정의당만 조금 올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빠진 것도 아닌데 정의당이 올랐다, 이건 심상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정의당은 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정당입니다. 과거의 갤럽조사를 보면 정당 호감도별로 절대평가를 해보면 민주당이 제일 높고 그다음이 정의당입니다. 호감도는.

그렇기 때문에 지지는 하지 않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층이 굉장히 두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 정의당한테 힘을 실어주고 싶다, 이런 층들이 꽤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분석 내용 잘 들었고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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