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전 사령관 투신..."검찰 수사 힘들어해"

이재수 전 사령관 투신..."검찰 수사 힘들어해"

2018.12.07. 오후 9: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고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주변에서는 이 전 사령관이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건물 13층에서 투신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창가 쪽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뭔가 엄청 쿵 하는 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렸어요. 처음엔 이사하다가 큰 물건 누가 떨어트렸나 그런 생각을 했었죠.]

지인 사무실에서 몸을 던진 이 전 사령관.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송파소방서 관계자 : 우리 쪽에서는 사망으로 추정했고 바로 경찰 쪽에 인계하고 이송을 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고 바로 귀소를 한 건이에요.]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상황.

주변에서는 이 전 사령관이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임천영 /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변호인 : 자기를 마치 죄인 취급하고 수사받는 데 대해서 아주 억울해했고, 매사에 수사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거예요, 매사 생활에.]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유서와 가족,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