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 앵커픽] 12월 7일 아침 신문

[940 앵커픽] 12월 7일 아침 신문

2018.12.07.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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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가 직접 고른 뉴스, 앵커픽입니다.

1. 서울신문
최근 서울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보안상 이유로 비밀번호가 아닌 카드키로만 현관 출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유는 입주민이 아닌 사람까지 비밀번호를 알고 자기 집 드나들 듯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새벽 배송업체들이 주문을 받을 때 현관 비밀번호도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 현관문에 아예 비밀번호를 써놓은 아파트도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편리성과 보안을 맞바꾼 꼴인데요.

그러다 보니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거침입 발생 건수가 지난해 2,200여 건으로 4년 새 7.7% 늘었는데요.

주거침입은 성범죄나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2. 동아일보
서울 강남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세차권을 둘러싼 '세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세차권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입주민 차량을 외부 세차업체가 세차를 해주고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수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에서는 한두 개의 세차업체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 사이의 분쟁과 다툼이 계속 벌어지고, 폭행 사건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브로커까지 등장해 수억 원의 뒷돈까지 건네며 거래를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세차업체의 이런 과도한 경쟁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감과 공포감까지 호소하고 있지만 분쟁을 막을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경찰이나 자치구도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군요.

3. 매일경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엄수됐죠.

11년 만에 치러진 국장이었는데요, 하지만 마냥 엄숙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미국 전현직 대통령 부부, 환하게 웃고 있죠?

우리나라 장례식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추도사에서 고인에 대한 찬사와 함께 유머도 넘쳐났습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골프 숏게임과 춤 실력이 형편없었고, 브로콜리를 못 먹는 유전적인 결함도 물려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고인이 85세에 대서양에서 쾌속정을 탔고 90세 생일엔 스카이다이빙을 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 했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마지막 위대한 군인, 정치가로 기억하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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