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맥도날드서 햄버거 던지며 '갑질'...고객 사과로 일단락

연신내 맥도날드서 햄버거 던지며 '갑질'...고객 사과로 일단락

2018.12.06.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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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맥도날드서 햄버거 던지며 '갑질'...고객 사과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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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신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게 음식을 강하게 집어 던지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장면이 일파만파 퍼졌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17일. 영상을 보면 중년 남성 고객 두 명이 맥도날드 남성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다.

중년 남성 중 한 명이 주문한 음식이 왜 나오지 않냐고 직원에게 따졌다. 직원은 "주문번호가 화면에 떴는데 음식을 안 가져가셨냐"고 말했다.

다시 남성 고객은 "(번호가) 언제 떴냐"고 언성을 높였고, 직원은 "못 보셨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고객은 햄버거 등 음식이 들어있던 종이봉투를 직원 얼굴을 향해 힘껏 던졌다. 봉투 속 내용물들이 쏟아져나왔다.

남성이 햄버거를 던진 뒤에도 직원에게 계속 따져 묻자, 직원은 "다른 분들도 기다리신다", "고객님이 번호판을 못 보셔서 기다리신 거다"라며 대응했다.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직원이 번호를 계속 불렀는데 손님이 못 들었다"며 "현장에서 어이없더라"라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YTN PLUS에 "해당 사건은 경찰 입회하에 햄버거 봉투를 던진 고객이 직원에게 사과했고, 직원이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다"며 "고소를 하거나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연신내 맥도날드서 햄버거 던지며 '갑질'...고객 사과로 일단락

앞서 지난달 11일엔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도 직원에게 음식을 집어 던진 40대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이 남성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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