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숨진 후배 두고 도주...덤터기까지 씌운 남성

[자막뉴스] 숨진 후배 두고 도주...덤터기까지 씌운 남성

2018.11.27.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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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시도합니다.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온 순간, 시속 100km 넘게 달려오던 택시와 충돌합니다.

이 충격으로 운전자 26살 조 모 씨와 조수석에 있던 후배 이 모 씨는 차 밖으로 튕겨 나왔습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동승자 이 씨는 사고 20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해군에 복무했던 이 씨는 전역을 2달 정도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 조 씨는 사고 직후 심하게 다친 이 씨를 남겨놓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경기도 안산시부터 30km 정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 면허취소 수준입니다.

사고 다음 날 경찰서에 출석한 조 씨는 이미 숨진 후배가 운전했다고 책임을 미뤘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운전석에 있는 CCTV 영상과 운전석 에어백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사고 한 달 만에 자백을 받아내 구속했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후배를 크게 다치게 한 것이 두려워 도망쳤다고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ㅣ심관흠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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