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와 함께 멈춰선 KTX...암흑 속에 2시간 이상 갇혀

'펑' 소리와 함께 멈춰선 KTX...암흑 속에 2시간 이상 갇혀

2018.11.21.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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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오송역에서 멈춰 서면서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줄줄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열차 운행은 2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수십 편의 열차가 지연 도착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X 열차 내부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전기공급이 끊겨 열차에 갇힌 일부 승객들은 갑갑함을 호소하며 창문을 깨기도 합니다.

경남 진주를 출발한 KTX 열차가 오송역에 멈춰선 건 오후 5시쯤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면서 전원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KTX 승객 : 250km 달렸었는데 펑하고 뭐가 번쩍거려서 뭐지 그랬는데 오송역에 서서 계속 안 가고 있는 거죠.]

장시간 열차에 갇혀 있던 일부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김재현 / KTX 승객 : 그냥 뭐 30분 30분 그렇게 된 게 2시간 됐고 10분 10분 얘기한 게 1시간씩 되고 하니까…]

상행선 열차가 멈춰 서자 코레일은 하행선 선로 하나로 교차 운행을 하거나 일부 열차는 일반 선로로 우회하면서 하행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코레일은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전기 공급은 2시간쯤 지나서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열차도 줄줄이 지연되면서 길게는 3시간 넘게 목적지에 지연 도착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저희가 지금 확인된 상황은 상행 13대, 하행 14대입니다.]

코레일은 열차에 전기공급이 중단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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