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母 지인 "가해자들, 피해자 집에서 밥도 먹던 사이"

인천 중학생 母 지인 "가해자들, 피해자 집에서 밥도 먹던 사이"

2018.11.20.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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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학생 母 지인 "가해자들, 피해자 집에서 밥도 먹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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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추락사 사건 피해 학생 어머니의 오랜 지인이 가해 학생들에 대해 "(피해자) 집에 와서 밥도 먹고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인천 추락사 사건 피해 학생 어머니의 지인이자 러시아 이주 여성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을 접하고 어떤 생각이 드셨냐'는 질문에 A씨는 "어떻게 그런 사건이 일어나냐. 말도 안 된다"며 "말도 못 하겠다. 정말 큰 일이다. 우리는 (러시아 이주민 커뮤니티 부모들 모두)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14살 전에 (가해자) 애들이 감옥에 못 가기 때문에 부모들이 다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피해 학생 어머니의 상태를 묻는 말에 "아들이 없어져서 아직은 마음이 힘든 것 같다"며 "(가해 학생이) 집에 와서 밥도 같이 먹고 같이 놀고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였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말하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가해자 중) 제일 키 큰 아이가 제일 친했다"며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은) '이거 해줘. 우리가 놀아 줄게. 피자 사줘. 우리가 놀아 줄게.' 이런 관계였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 학생을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된 B군(14) 등 4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와 함께 공동공갈 및 공동상해 혐의를 추가해 조사 중이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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